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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로맨스 빠빠, 호박 목걸이 등 서울미래유산 23개 신규 선정

  • 등록일 2021-12-30
  • 작성자 관리자

□ 서울시는 신상옥 감독의 로맨스 빠빠 등 1950~60년대 서울의 풍경이 잘 담긴 12개의 영화 작품을 비롯해 대를 이어 경영하고 있는 과자점과 음식점, 강릉 김씨부인이 1913년 서울을 여행한 기록으로 당시 서울의 풍경이 잘 묘사된 ‘경성유록’ 등 총 23개의 유·무형 자산을 2021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하였다.

○ ‘서울 미래유산’은 시민들의 기억과 감성을 담고 있는 근·현대 서울의 유산을 선정하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운영해오고 있으며, 올해 23개의 미래유산을 새롭게 선정함에 따라 누적 총 506개가 되었다.

○ 서울 미래유산에 대한 소개와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은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에서는 ‘서울 미래유산’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 이번에 선정된 미래유산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회관으로 세워진 건물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과 1970년 이후 조계사 입구에 형성된 견지동 불교용품거리, 딜쿠샤의 안주인 메리 린리 테일러가 서울살이를 기록한 자서전 ‘호박 목걸이(CHAIN OF AMBER)’ 등이 포함되었다.

○ 영화 <로맨스 빠빠>(신상옥) : 1960년대 서민 가족의 애환과 사랑을 담은 가족 드라마로 당대 서울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작품

○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 1970년대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회관으로 육영수 여사 이야기에 반드시 등장하는 건물

○ 견지동 불교용품거리 : 1970년대부터 조계사로 들어가는 길 양옆에 불교용품 전문 판매점들이 모여 조성된 거리로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명소

○ 호박 목걸이(CHAIN OF AMBER) : 1917년부터 1942년까지 서울 종로구에 소재한 딜쿠샤에 살았던 메리 린리 테일러가 쓴 자서전으로 3·1운동의 역사적 순간부터 당시 서울 사람들의 생활상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 올해에도 대를 이어 맛과 정취를 지켜가는 식당, 분식집, 과자점 등 4곳을 선정하였는데, 최근 코로나 여파로 많은 상가들이 폐업을 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도 대를 이어 경영하는 가게들이 오래 보존되어 많은 시민들의 추억의 장소로 사랑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소문난 개미집 : 1944년부터 영업을 시작하여 같은 장소에서 2대째 운영하고 있는 식당으로 주변 건설현장에서 일했던 근로자들의 추억이 담겨 있는 음식점

○ 복성각 마포본점 : 1953년 개점하여 신촌의 대표 중국요리집이었던 복성각은 현재 마포본점 자리로 이전하였고, 초대 사장님의 사위인 현재 사장님이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음

○ 김용기 과자점 : 1965년 할머니가 운영을 시작한 과자점을 현재 딸과 사위에 이어 손자가 운영할 예정으로, ‘센베이 과자’를 기억하는 노인 세대에게 추억의 공간으로 인기가 있음

○ 소라분식 : 1971년 할머니가 개업하여 3대째 운영하고 있는 분식집으로 태릉선수촌 선수들, 육사생도와 서울여대생들의 추억이 담긴 노원구 명소

□ 이외에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역사관’과 ‘신설동 2호선 비영업 승강장’이 서울미래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역사관은 근현대 과학기술 발전의 역사를 전시하는 전시관이다. 우리나라 산업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보여주는 의미가 있음

○ 신설동 2호선 비영업 승강장은 1호선 건설 당시의 오래된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드라마와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폐쇄된 역사로 현재는 운영되지 않는다.

□ 시민들의 자발적인 발굴과 보존을 원칙으로 하는 서울 미래유산은 시민, 전문가 등이 제안한 선정대상 후보를 접수해 사실 검증과 자료 수집을 위한 기초현황조사 및 미래유산보존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마지막으로 소유자의 보존의지를 확인하는 동의 절차를 거쳐 선정한다.

○ 올해는 총 96건이 신규 제안되었으며, 연구진의 기초심의를 거친 68건이 서울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에 상정되어 심의를 거쳐 29건의 후보로 선정되었고, 그 중 소유자가 동의한 23건을 최종 미래유산으로 선정하였다.

□ 선정된 ‘서울 미래유산’에 대해서는 미래유산 인증서 및 동판 형태의 표식을 교부하고 대중매체 등을 활용하여 홍보함으로써 해당 미래유산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알려 나간다. 또한 ’18년부터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힘든 미래유산을 대상으로 소규모 수리비를 지원하거나 맞춤형 홍보물 제작을 지원하는 등 미래유산을 지켜가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다.

□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 미래유산은 향후 미래세대에 빛나는 보물이 될 수 있는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미래유산 소유자와 시민들이 함께 보존하고 관리해야 하는 근현대 역사문화재”라며 “서울 미래유산을 선정하고 소중히 관리하는 데 미래유산 소유자와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