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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신촌명소 '창천공원 전망대', 이제 엘리베이터 타고 가요

  • 등록일 2022-05-18 00:00
  • 작성자 관리자

작년 여름에 '서울, 25부작' 누리집에서 본 우리 동네 공공미술 작품을 찾아서 이곳, 바람산어린이공원을 방문했던 적이 있다. 그때 신촌 기차역 버스정류장에 하차해서 정류장 뒤쪽 골목길을 따라 경사진 언덕길을 올라갔다. 제법 가파른 골목길 좌우엔 이곳이 대학가인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다세대 건물 곳곳에 하숙을 구한다는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었다. 10여 분을 걸어가니 신촌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목적지에 도착했다. 바람산어린이공원이다. 그때만 해도 바람산어린이공원 뒤편에서 공사가 한창이었다. 창천근린공원 전망대까지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공사였다. 일 년이 지난 지금쯤 그 공사가 완료되었을 거라는 기대에 이곳을 오르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다.


신촌동주민센터, 신촌문화발전소, 캠퍼스타운 에스큐브, 바람산어린이공원이 언덕을 따라 이어진다. ⓒ윤혜숙
신촌동주민센터, 신촌문화발전소, 캠퍼스타운 에스큐브, 바람산어린이공원이 언덕을 따라 이어진다. ⓒ윤혜숙


한낮 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가는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 5월에 그곳을 다시 찾아갔다. 과거 공사판의 어수선한 풍경을 보다가 공사가 완료되어 정돈된 현장을 볼 수 있었다. 바람산어린이공원부터 경사진 길을 따라 캠퍼스타운 에스큐브, 신촌문화발전소, 신촌동주민센터가 인접해 있다. 각 건물이 비스듬하게 층고를 이루고 있다. 건물 뒤편에 자동차가 통행하는 도로가 있고, 그 건너 창천근린공원이 있다. 


바람산어린이공원에 계단식 데크가 조성되었다.
바람산어린이공원에 계단식 데크가 조성되었다. ⓒ윤혜숙


바람산어린이공원에 계단식으로 데크가 조성되어 있었다. 계단에 앉아서 신촌 시내를 내려다봤다. 저 멀리 오른쪽에 세브란스병원이 보인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할 수 없다. 바람산어린이공원은 어린이를 위한 공원이라는 이름처럼 아담하다. 공원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지척에 구립신촌어린이집이 있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이곳에서 잠시 뛰어놀 수 있는 휴식처가 될 것이다.


신촌 인근 대학가와 연계한 캠퍼스타운 에스큐브는 창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신촌 인근 대학가와 연계한 캠퍼스타운 에스큐브는 창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윤혜숙


그다음 캠퍼스타운 에스큐브가 있다. 구립창천노인복지센터로 쓰였던 건물이 지금은 연세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단이 입주하고 있다. 예비 및 초기 창업자들의 창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담당하는 곳으로 현재 20개의 개별 입주공간과 공유 입주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인근에 연세대학교가 있어서 창업을 계획하고 준비 중인 창업가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신촌문화발전소 3층 카페 '바람'에서 신촌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신촌문화발전소 3층 카페 '바람'에서 신촌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윤혜숙


그 아래 신촌문화발전소가 있다. 신촌문화발전소는 청년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하는 문화예술 커뮤니티 공간으로 2018년 6월에 개관하였다. 건물의 지하에 약 60석 규모의 소극장, 2층에 창작기획 스튜디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예술인들이 모여 서로 나누고 협업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고 있다.


신촌문화발전소 계단을 올라가면 3층에 카페 ‘바람’이 있다. 언덕길을 오가는 행인들도 자칫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은 야외 테라스가 있어서 거기에 앉아서 신촌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전망 좋은 카페다. 최근에 산이나 바다를 바라보는 곳에 어김없이 카페가 들어서고 있다. 굳이 돈과 시간을 들여서 멀리 갈 필요가 없다. 신촌문화발전소에서 공연이나 전시도 관람하고 이곳 카페에서 시내를 내려다보면 어떨까?


신촌동주민센터 옆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어 주민들이 경사진 길도 편하게 오갈 수 있다. ⓒ윤혜숙
신촌동주민센터 옆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어 주민들이 경사진 길도 편하게 오갈 수 있다. ⓒ윤혜숙


경사진 언덕길 맨 아래 모퉁이에 신촌동주민센터가 있다. 그 옆엔 동네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언덕에 주민편의시설이 여럿 밀집되어 있다 보니, 서대문구에서 이곳을 오가는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20년 4월에 에스컬레이터를 개통했다. 물론 그 옆에 계단도 있다. 마침 하교하는 학생들이 책가방을 둘러멘 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었다. 에스컬레이터가 없었던 과거엔 무거운 가방을 둘러멘 학생들이 이곳 등하굣길을 오르락내리락해야 하는 고충이 컸을 것 같다.


창천근린공원 전망대로 가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었다.
창천근린공원 전망대로 가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었다. ⓒ윤혜숙


바람산어린이공원 뒤편에 창천근린공원 전망대로 가는 엘리베이터가 생겼다. 바람산어린이공원에서 창천근린공원으로 가는 길은 제법 가파르다. 그 길로 접근하기가 훨씬 수월해진 셈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갔다. 물론 엘리베이터 옆에 계단이 있어서 계단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창천근린공원의 랜드마크인 거대한 풍차가 있다.
창천근린공원의 랜드마크인 거대한 풍차가 있다. ⓒ윤혜숙


투명한 창으로 바깥을 구경하면서 위로 올라가니 창천근린공원 이 나온다. 동네에 흔히 볼 수 있는 공원이다. 여긴 고도가 높아서 숲속에 발을 들여놓은 것 같다. 곳곳에 주민들을 위한 운동기구, 쉼터도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이곳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풍차가 있다. 동화 <플란다스의 개>나 <돈키호테>에 등장할 법한 그런 거대한 풍차가 눈앞에 있다. 동화를 읽어본 아이들이라면 풍차의 모습에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창천근린공원은 무장애공원이어서 누구든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창천근린공원은 무장애공원이어서 누구든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윤혜숙



신촌에 바람산이 있을 줄이야! 20대 때부터 대학가였던 신촌을 자주 찾아왔건만 늘 평지에만 머물렀다. 가끔 경사진 언덕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뭐가 나올지 궁금해 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그냥 산동네에 오밀조밀 집들이 모여 있을 거라는 생각에 그쳤다. 이곳은 나만 알고 싶은 보석 같은 공간이라고 할까? 하지만 이곳도 머지않아 사람들이 북적대는 공간으로 바뀔 것 같다. 이곳이 대학가인 연세로, 신촌박스스퀘어와 연계해서 문화벨트로 조성될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창천근린공원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신촌 일대
창천근린공원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신촌 일대 ⓒ윤혜숙


전망대에 서니 마침 서늘한 그늘에 시원한 바람까지 더해진다. 바람산이라는 이름답게 한낮의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초저녁에 오면 신촌 시내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이 신촌의 또 다른 명소로 부상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바람산어린이공원 및 창천근린공원


○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4-54~55

○ 교통 : 경의중앙신촌역 1번 출구에서 343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