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 검색
새소식
그밖에 궁금한 문화 소식

보도자료

물길 따라 걸으니 몸도 마음도 가뿐! 성북천에서 청계천까지

  • 등록일 2022-06-08
  • 작성자 관리자
성북천에서 청계천까지, 물길 따라 걷기 챌린지 참여 후기
성북구·성동구·동대문구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물길 따라 걷기' 챌린지에 참가했다.
성북구·성동구·동대문구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물길 따라 걷기' 챌린지에 참가했다. ⓒ
김수정

점점 더 무더워지는 날씨와 함께 옷은 짧아진다. 이런 시기에 많은 사람이 도전하는 것이 다이어트일 터. 살도 빠지고 건강에도 좋은 다이어트 방법은 걷기다.

걷기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지만, 막상 혼자서 걸으려면 잘 실천이 되질 않는 것이 사실. 성북구·성동구·동대문구 보건소에서 시민들의 걷기를 독려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걷기 챌린지에 참가해 보았다. 성북천에서부터 청계천을 따라 걷는 '물길 따라 걷기' 챌린지이다.
걷기 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워크온 앱을 설치해야 한다.
걷기 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워크온 앱을 설치해야 한다. ⓒ
워크온(WalkON)

'물길 따라 걷기'는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청계천 고산자교까지 약 4.7km 구간을 걷는 챌린지이다. 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워크온(WalkON) 앱을 설치해야 한다.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까지 마친 후 앱의 하단에 있는 두 번째 트로피를 눌러 '물길 따라 걷기' 챌린지를 선택했다.

챌린지를 시작하기 위해 한성대입구역 앞에 있는 분수마루로 갔다. 앱의 코스 보기를 누르면 현재 달성률과 함께 지도 위에 위치가 표시된다. 챌린지 참여 준비는 끝! 이제 걷기만 하면 된다.
맑은 물에서 놀고 있는 왜가리 ?김수정
맑은 물에서 놀고 있는 왜가리 ⓒ
김수정

시원한 물길을 따라 걸으니 더위도 주춤하는 듯하다. 물이 어찌나 맑은지 왜가리, 오리 등이 놀고 있다. 하천 주변으로 꽃과 나무도 풍성해서 나비도 날아다니고 비둘기도 많다. 여러 산책로를 걸어 보았지만 산 아래에 있는 산책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물길을 따라 걸으니 확실히 더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이다. 
늘벚다리 아래에 설치된 박민철 작가의 작품 <송사리의 여정>
늘벚다리 아래에 설치된 박민철 작가의 작품 <송사리의 여정> ⓒ
김수정

걷다 보면 계속해서 다리 아래를 통과하게 된다. 총 23개의 다리를 지나가게 되는데, 다리에는 명칭과 함께 주요 목적지의 남은 거리가 표시되어 있어 어디쯤 걷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다리 아래로는 그늘을 이용하여 운동기구도 설치되어 있고 쉼터도 조성되어 있다. 

예쁘게 꾸며진 곳도 많은데, 늘벚다리 아래에는 박만철 작가의 <송사리의 여정>이라는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버려진 나무를 이용한 주민참여 작품이라고 한다. 환경보호 실천에 대한 염원, 반성을 통해 친환경적인 삶을 표현하고 있다. 
시원한 물을 제공해 주는 아리수 음수대 ?김수정
시원한 물을 제공해 주는 아리수 음수대 ⓒ
김수정

중간중간 올바른 걷기 자세를 알려주는 안내판도 볼 수 있다. 시선은 전방을 향해야 하고, 양팔은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들되 어깨는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척추는 곧게 펴고 다리는 앞으로 쭉 뻗으며 걸어야 한다. 발은 뒤꿈치부터 밟고 앞꿈치, 발가락까지 순서대로 닿으면서 걸어야 한다. 안내판이 보일 때마다 자세가 바른지 신경을 쓰면서 걸었다. 

아리수 음수대도 반갑다. 물통을 챙겨서 갔는데도 어느새 바닥이다. 아리수 음수대를 만나자마자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 물통에도 물을 가득 담고서 다시 걷기 시작!
3.1 만세운동 벽화와 광고 ?김수정
3.1 만세운동 벽화와 광고 ⓒ
김수정

3.1 만세운동 벽화가 그려진 곳이 보이면 보문동이다. 1919년 3월 1일부터 시작된 전국적인 독립만세 운동은 성북구에서도 성북천과 성북동 등지에서 활발히 전개되었다. 

성북동의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4일 시작되었고, 이틀 뒤인 26일 오전 3시부터 6시 사이 보문동에 살포된 ‘광고’라는 제목의 격문 아래 두 차례에 걸쳐 일어났다. 3월 26일 밤 보문동의 성북천 인근에는 200여 명의 군중이 만세운동에 참여하며 전차에 투석하였으며, 27일에는 500여 명이 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성북천 가운데의 수변데크 ?김수정
성북천 가운데의 수변데크 ⓒ
김수정

보문동까지 왔다면 곧 동대문구로 들어서게 된다. 동대문구는 성북천을 중심으로 도보길 건너편에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고 있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많다. 성북천 가운데의 수변데크로 들어서면 수련과 창포 사이로 걷게 된다. 
청계천박물관 앞 판잣집 ?김수정
청계천박물관 앞 판잣집 ⓒ
김수정

계속해서 걷다가 교각만 덩그러니 남은 곳까지 왔다면 청계천이다. 여기서 왼쪽으로 들어서야 챌린지의 최종 목적지인 고산자교로 갈 수 있다. 시원스런 분수를 지나 청계천박물관과 판잣집까지 왔다면 달성률 80% 이상이 된다.

챌린지 구간 80% 이상을 달성하면 로스트치킨샐러드 교환권에 응모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지급된다. 그러나 걸은 김에 100% 달성을 위해 계속 걸었다. 버들습지가 있는 고산자교에 도착하면 챌린지 달성!
앱의 지도에 표시된 챌린지 달성률 ?워크온(WalkON)
앱의 지도에 표시된 챌린지 달성률 ⓒ
워크온(WalkON)

분수마루에서 시작하여 고산자교까지 4.7km의 구간을 걷는데 1시간 정도 걸린 듯하다. 걸음으로는 7,000보 정도 되었다. 걷는 속도와 보폭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1만 보가 되지는 않는 거리다. 만 보 걷기를 하고 싶다면 돌아서 다시 성북천으로 걸어도 좋겠다. 걷기는 양방향으로 모두 가능하다. 분수마루에서 시작해도 되고 고산자교에서 시작해도 된다.

시원한 물길을 따라 걸으니 기분도 상쾌하고 몸도 가벼워졌다. 챌린지에 도전해서 성공했다는 성취감까지 생기니 더욱 즐겁다. 물길 따라 걷기 챌린지는 6월 26일까지 진행되니 참여해 보길 추천한다.

얼마 전, 서울시는 서울 곳곳을 흐르는 실개천과 소하천 등 수변을 새롭게 재편해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늘 물길 따라 걷기 챌린지를 참여하고 나니, 앞으로 조성될 수변감성도시가 더욱 기대된다. 더 많은 시민들이 수변에서의 여유를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관련 기사] 서울 곳곳이 수(水)세권! 도림천, 정릉천, 홍제천 새단장
천변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김수정
천변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
김수정

'물길 따라 걷기' 챌린지

○ 대상: 서울시민 누구나
○ 기간: 2022년 6월 6일 (월) ~ 6월 26일 (일)
○ 코스: 약 4.7km (성북천 분수마루 ~ 청계천 고산자교, 양방향 가능)
○ 참여 방법: 워크온(WalkON) 앱에서 신청 ☞구글플레이앱스토어
○ 참여 혜택: 파리바게트 샐러드 교환권 300명 지급 (무작위 추첨)
○ 당첨자 발표 : 2022년 6월 29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