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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북촌에서 만난 우리의 명절 '단오' (feat.창포 꽃꽂이)

  • 등록일 2022-06-07 00:00
  • 작성자 관리자
북촌문화요일 절기행사 '계동마님백 단오맞이' 참여기
단오를 상징하는 창포로 전통 꽃꽂이를 해보았다.
단오를 상징하는 창포로 전통 꽃꽂이를 해보았다. ⓒ유세경

지난 6월 3일은 우리의 명절 '단오'였다. 단오는 밝은 기운이 가득한 태양의 날로 1년 중 양기가 가장 풍성한 날로 여겨졌다. 음력 5월 5일, 수릿날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단오는 설날,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명절이기도 하다. 요즘은 3대 명절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단오를 챙기고 기념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큰 축제인 '강릉단오제'와 같은 곳에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면 오늘이 단오라는 것을 체감하기조차 어렵다. 
'계동마님댁 단오맞이' 행사가 열린 북촌문화센터 입구
'계동마님댁 단오맞이' 행사가 열린 북촌문화센터 입구 ⓒ유세경
단오를 맞아 북촌문화센터를 찾은 시민들ⓒ유세경
단오를 맞아 북촌문화센터를 찾은 시민들 ⓒ유세경

서울에서 만나는 우리의 명절 '단오'

큰 축제에 방문하지 않고도 서울에서 우리의 명절인 단오를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북촌 한옥마을에 위치한 북촌문화센터에 방문하는 것이다.

서울시 북촌문화센터는 지난 6월 4일, 단오에 행해지던 세시풍속을 재해석해 시민들이 단오를 맞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이곳에서는 창포 전통 꽃꽂이, 쑥 방향제 만들기, 궁궁이(천궁) 냉차 시음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특별전시 <오방색의 매듭, 장명>가 열렸다.
오방색 실로 만든 ‘장명루’를 전시해 액운을 물리치고 장수를 기원하는 특별전시 <오방색 매듭, 장명> ⓒ유세경
오방색 실로 만든 ‘장명루’를 전시해 액운을 물리치고 장수를 기원하는 특별전시 <오방색 매듭, 장명> ⓒ유세경
창포 전통 꽃꽂이와 모기를 쫓는 쑥 방향제 만들기를 진행했다. ⓒ유세경
창포 전통 꽃꽂이와 모기를 쫓는 쑥 방향제 만들기를 진행했다. ⓒ유세경

단오를 잊지 않은 사람들

북촌문화센터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부터 단오를 맞이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북적였다. 북촌문화센터의 여러 한옥방들은 전통체험을 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였으며, 마당에는 민속놀이인 투호와 제기차기를 하는 사람들로 활기를 띠었다. 

북촌문화센터 한편에서는 단오날의 세시풍속 소재인 '쑥'을 활용한 '모기  쫓는 방향제' 만들기와 궁중 관상감에서 만들던 소원을 담은 '단오 부적' 만들기 체험 행사가 열렸다. 액운을 물리치고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오방색 실로 만든 '장명루'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장명루 팔찌를 직접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기도 했다. 

악귀를 물리치고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궁궁이를 우려낸 차인 천궁냉차를 시음하는 프로그램도 인기였다. 날이 꽤 무더웠던 탓에 시민들은 교육관 쉼터 앞이나 정자에서 천궁 냉차를 마시며 더위를 쫓았다.

단오날 행사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어르신들이 주로 방문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뜻밖에도 친구나 연인과 함께 방문한 젊은이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전통놀이와 전통체험을 하며 우리의 명절인 단오를 즐기는 모습이 정겨워 보였다.
전통놀이인 투호와 제기차기를 즐기는 모습
전통놀이인 투호와 제기차기를 즐기는 모습 ⓒ유세경
악귀를 물리치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궁궁이를 우려낸 차를 시음할 수 있다.
악귀를 물리치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궁궁이를 우려낸 차를 시음할 수 있다. ⓒ유세경

단오를 대표하는 소재 '창포', 전통 꽃꽂이 체험을 하다

우리 조상들은 단오날에 창포가 무성한 못가나 물가에 가서 물맞이 놀이를 하며, 창포를 삶아 창포탕을 만들어 그 물로 머리를 감았다. 또 단오에는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를 삼아 머리에 꽂기도 했다. 이런 풍속 덕분에 창포는 꽤 친근하게 느껴진다.
 
'계동마님댁 단오맞이' 행사의 여러 전통체험 중 필자는 단오를 대표하는 소재인 창포로 전통 꽃꽂이 체험을 해봤다. 한국 꽃꽂이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붓꽃, 꽃창포, 창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창포는 천남성과로 곤봉 모양의 꽃 같지 않은 꽃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향긋한 냄새가 나고 머리카락에 윤기를 주며 장마철에 비듬이나 피부병이 생기지 않게 해준다고 한다. 꽃창포는 붓꽃과로 유럽에서 도입한 종이며 가늘고 긴 노란색 줄무늬가 보이며, 노란 꽃창포는 수질 정화에 탁월하다고 한다. 이번 체험에서는 꽃창포를 사용했다. 전통 꽃꽂이가 처음이라서 조금 어려웠지만 우리 명절에 하는 놀이라고 생각하니 재미있었다. 
창포 전통 꽃꽂이를 위한 준비물들
창포 전통 꽃꽂이를 위한 준비물들 ⓒ유세경
단오를 맞아 북촌문화센터 한옥의 창호들이 전통 공예품으로 꾸며져있다.
단오를 맞아 북촌문화센터 한옥의 창호들이 전통 공예품으로 꾸며져있다. ⓒ유세경

단오가 끝나도 계속되는 '북촌문화요일'

이 밖에도 서울시 북촌문화센터는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버려지는 물건들의 가치를 발견해 새로이 활용하는 공예체험 등 ‘거듭하여 새롭게’를 주제로 한 토요 문화행사 ‘북촌문화요일’을 운영했다.

둘째 주인 6월 11일부터는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그동안 북촌문화요일 행사에서 사용했던 현수막과 배너를 활용한 ‘광목 현수막으로 손가방 만들기’, ‘새활용 플라스틱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새활용 체험 등 토요 정기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북촌문화센터 상주 해설사에게 한옥의 구조와 기능, 북촌문화센터 이야기 등을 들어볼 수 있는 ‘한옥아 놀자!’, ‘계동마님 찾고, 보물 찾고’, ‘한옥의 아침’ 등 특별 해설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니 한옥에 관심이 있다면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나들이하기 좋은 6월, 주말 나들이로 북촌문화센터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북촌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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