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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지방까지 소문난 명소! 달라진 '경동시장'으로 오세요

  • 등록일 2023-03-08
  • 작성자 관리자
시대가 빠르게 바뀌면서 전통 시장이 새로운 변화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각종 한약재를 팔던 약재 전문 시장
이 활기찬 청년몰이 개장하고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한 복합문화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동대문구의 새로운 핫 플
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바로 경동시장이다.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경동시장은 1960년에 개설된 재래시장이다. 6.25전쟁 이후 서울 사람들의 생활이 회복
되기 시작하면서 경기도 북부와 강원도 등지에서 열차를 통해 들어온 농산물들이 청량리역 부근으로 몰려들었
고, 이 상품들의 반입과 판매를 위해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되었다. 모든 농산물을 골고루 가장 싸게 파는 시장
이란 명성과 함께 한약재, 인삼 등으로 이름을 알렸는데, 현재는 수산물과 다른 수요 상품들까지 그 판매 영역이
 확장되어 명실상부 ‘없는 게 없는’ 시장이 되었다. 이곳은 ‘한약재가 유명한 곳’이란 인상이 강했는데, 작년 12월
경동시장 내 옛 경동극장이 있던 3~4층에 획기적인 공간이 들어서면서 현재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 찾아
가봤다.
 
 
1960년에 개설된 재래시장, 경동시장은 규모가 커 출입문도 여러 곳이다. ©박지영
1960년에 개설된 재래시장, 경동시장은 규모가 커 출입문도 여러 곳이다. ©박지영
 
 
작년 12월, 오랜 기간 문을 닫은 채 방치되어 왔던 경동시장 내 옛 경동극장에 LG전자와 스타벅스코리아의 이색
복합문화 공간이 들어섰다. 전통 시장과의 상생을 모색하며 그 방안으로 들어선 ‘스타벅스 경동1960’과 ‘LG 금
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는 각각 경동극장의 상영관과 영사관, 매표소와 매점을 개조해 만든 공간이다. 극장을
대규모 카페로 개조한 '스타벅스 경동1960'과 무료 체험으로 가득한 ‘LG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는 이미 SNS
와 입소문을 타 재래시장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젊은 층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의 발걸음을 경동시장으로 이
끌고 있다.
 
 
옛 경동극장 자리에 들어선 '스타벅스 경동1960'과 'LG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가 MZ세대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박지영
옛 경동극장 자리에 들어선 '스타벅스 경동1960'과 'LG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가 MZ세대의 발길을 이끌고 있
다. ©박지영
 
 

이색 체험 공간 'LG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

워낙 시장 규모가 크고 넓다 보니 진입로가 여러 방향인데, ‘경동시장 광성상가 4번’ 입구로 들어가면 스타벅스
와 금성전파사 로고가 있는 건물 입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건물 입구에 가까이 오니 한 어르신께서 친구분들에
게 “여기가 인기가 좋아서 많이들 찾아와”라고 하는 말이 들렸고, 잠깐 사이에도 이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계단
을 오르는 시민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

계단을 올라 '스타벅스 경동1960'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먼저 마주치게 되는 건 'LG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
터'다. 레트로 콘셉트를 주제로 한 LG전자의 이색 체험 공간으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새로고침’ 할 수
있는 무료 콘텐츠들이 꽉 차 있다. 옛 경동극장 매표소와 매점 등이 있던 자리를 화려함과 소박함이 공존하는 전
시관과 체험관으로 개조한 이 공간. 가보기 전에는 10~20대들의 전용 공간이 아닐까 싶었다. 평일에 직접 가보
니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가족, 친구, 혼자 등 다양한 구성의 방문객들이 많았다.
 
 
 1958년에 생산된 가전제품부터 신제품까지 기술 발전의 역사도 볼 수 있다. ©박지영
1958년에 생산된 가전제품부터 신제품까지 기술 발전의 역사도 볼 수 있다. ©박지영
 
 
내부는 1958년 금성사 설립 이후 최초로 선보인 가전제품을 보여주는 전시관부터 현재 판매 중인 최신 가전제
품들을 배치한 체험 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장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모든 체험이 무료다. 다른 체험들은 비교
적 대기줄이 짧지만, 체험 시간이 긴 '방탈출'의 경우에는 예약 대기가 길다 보니 도착 전 먼저 예약 상황을 확인
하는 게 좋다. 모든 체험과 예약은 현장에서만 진행 가능하지만, '고민탈출코너(방탈출)'의 경우에는 누리집을 통
해 회원 가입 후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폐가전제품이나 일회용 컵을 재활용해 친환경 화분이나 자신만의 기념품을 제작하는 등 참여 과정에서 자연스
럽게 환경보호나 자원 재활용을 생각할 수 있다 보니 가족 단위의 체험객이나 젊은 세대들의 참여율이 높다. 전
시관에는 자사 신제품 적절하게 배치해놓아 자연스럽게 사용해볼 수도 있다. 이곳에선 리사이클링 굿즈도 판매
하는데, 수익금 전액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동시장 지역 상생 기금으로 활용된다.

'LG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의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지만 체험 시간은 오전 11시부
터 저녁 7시까지이니, 방문할 때 참고하기 바란다.
 
 
 
5가지 테마로 구성된 무료 전시 체험관 ©박지영
5가지 테마로 구성된 무료 전시 체험관 ©박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