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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초록이 그리울 때, 나들이 가기 좋은 서울의 온실 5곳

  • 등록일 2023-03-20
  • 작성자 관리자

연둣빛 봄이 찾아오니 초록이 더욱 그립다. 다행히 우리 주변에는 사시사철 언제든지 초록빛을 만날 수 있는 온

실이 있다. 궂은 날씨여도 괜찮다. 온실은 흐린 날 더욱 운치 있는 산책 코스가 된다.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창경궁 대온실부터 세계 12개 도시 식물이 전시된 ▲서울식물원 온실, 초승달 모

양의 ▲른수목원 KB숲교육센터, ▲서울숲 곤충식물원, 섬 위에 자리한 ▲선유도공원 수생식물원까지 편한 마

음으로 들르기 좋은 서울의 온실 5곳을 소개한다.

 

 

 

서울식물원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식물들. 온실은 사시사철 변함없이 초록빛을 품고 있다. ⓒ박혜진

서울식물원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식물들. 온실은 사시사철 변함없이 초록빛을 품고 있다. ⓒ박혜진

 

 

 

① 고궁의 아취를 품은 창경궁 대온실

도심의 소음이 잦아드는 고궁 산책길, 창덕궁 후원 연못 ‘춘당지’를 빙 둘러 가면 하얀 골조의 유리 온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1909년 지어진 창경궁 대온실이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온실답게 어디를 둘러보든 우아한 멋이 있다. 연못에는 잉어가 헤엄치고 동백과 백량금, 수
선화의 화사한 아름다움이 관람객을 반긴다. 해송과 눈향나무, 철쭉 등을 정교하게 가꾼 분재 화분을 보면 감탄
사가 절로 나온다. 어렴풋이 실려오는 꽃향기에 옷자락을 적시니 ‘이보다 더한 호사가 있을까’ 싶다.

천연기념물 후계목과 식충식물류를 전시한 공간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천연기념물 후계목은 전국 각지의 천연
기념물 모수(母樹)에서 직접 채취해 키워냈다고 한다. 창덕궁 향나무를 비롯해 멀리 남해, 섬의 자생지에서 채취
한 나무들도 있었다.

관람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곳이지만 관람 팁을 제공하자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고궁을 무료 개방하는 날인 
‘문화가 있는 날’에 방문하면 더욱 부담 없이 온실을 만끽할 수 있다.
 
 
 
고궁에 자리한 창경궁 대온실은 우아한 정취가 가득하다. ⓒ박혜진
고궁에 자리한 창경궁 대온실은 우아한 정취가 가득하다. ⓒ박혜진
 
 
 
정교하게 가꿔진 창경궁 대온실의 분재들 ⓒ박혜진
정교하게 가꿔진 창경궁 대온실의 분재들 ⓒ박혜진
 
 
 
잉어들이 헤엄치는 연못은 시간이 멈춘 듯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박혜진
잉어들이 헤엄치는 연못은 시간이 멈춘 듯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박혜진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창경궁 대온실은 1909년 완공된 건축물로 조선 왕실의 상징인 오얏꽃 장식이 특징이다. ⓒ박혜진
창경궁 대온실은 1909년 완공된 건축물로 조선 왕실의 상징인 오얏꽃 장식이 특징이다. ⓒ박혜진
 
 
 

② 세계 식물이 모인 테마파크, 서울식물원 온실

서울식물원 온실에 들른 날은 비 내리는 주말이었다. 등산 갈 마음을 먹고 있다가 궂은 날씨로 꼼짝 못하게 된 답
답함을 달래고자 온실을 찾았다. 1,300여 종의 세계 식물을 전시한 서울식물원 온실은 아파트 8층 높이의 스카
이워크가 따로 있을 정도로 방대한 규모다. 수 백여 명의 관람 인원을 동시 수용 가능한 온실은 마치 놀이공원을
방불케 한다.

온실 내부에는 인공 폭포와 함께 시선을 사로잡는 식물들이 가득해 여기저기 사진을 찍는 시민들로 붐볐다. 커
다란 야자나무와 선인장, 형형색색의 베고니아, 한창 인기 있는 틸란드시아와 튤립 등 눈에 띄는 식물들만 구경
해도 시간이 쏜살같이 흐른다.

스카이워크에서는 나무들의 꼭대기를 바라볼 수 있다. 일상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광경이다. 야자잎이 그리는
시원한 곡선을 보노라면 마음은 여름을 마중 나간다. 식물이 좋아하는 온, 습도 속에서 초록 그늘을 원 없이 즐겼
다.
 
 
 
서울식물원은 1,300여 종의 세계 식물을 전시하는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박혜진
서울식물원은 1,300여 종의 세계 식물을 전시하는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박혜진
 
 
 
서울식물원에서 주말 오후를 보내는 시민들
서울식물원에서 주말 오후를 보내는 시민들 ⓒ박혜진
 

 

선인장을 비롯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이국적인 식물들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박혜진

서울식물원에서 주말 오후를 보내는 시민들 ⓒ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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