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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걷고, 관찰하고…도심 속 공원 누비며 나만의 봄을 그려요!

  • 등록일 2023-03-22
  • 작성자 관리자

경의선숲길 공원은 서울시민들의 문화산책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선미

경의선숲길 공원은 서울시민들의 문화산책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선미

 

 

공덕역 10번 출구를 나서면 바로 앞에 ‘경의선숲길공원 커뮤니티센터’가 있다. 그곳에서 ‘경의선숲길 산책드로

잉’ 프로그램의 첫 수업이 시작되는 날이었다. 드로잉이나 어반스케치에 관심이 있었지만 좀처럼 시작하기가 어

려웠는데 6회 강의를 통해 조금이나마 접근해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수강신청을 했다.

 

 

공덕역에서 가까운 곳에 경의선숲길공원 커뮤니티센터가 있다. ⓒ이선미

공덕역에서 가까운 곳에 경의선숲길공원 커뮤니티센터가 있다. ⓒ이선미

 

 

커뮤니티센터는 아늑한 숲 같았다. 아마 너무 밝지 않은 불빛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편안하게 마련된 테이블

을 앞두고 신청자들이 속속 자리를 채웠다. 사실은 강사가 누군지도 모르고 갔는데 꽤 유명한 환경교육운동가이

자 일상예술가인 장미정 님이었다. 

 

 

경의선숲길공원 커뮤니티센터는 아주 편안한 공간이었다. ⓒ이선미

경의선숲길공원 커뮤니티센터는 아주 편안한 공간이었다. ⓒ이선미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6회 강의에 2만 원의 수강료를 결제했는데, 당장 드로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연
필, 피그먼트 펜과 지우개 등이 준비돼 있었다. 재료들을 받고 보니 거의 무료 강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바로 연습을 시작할 수 있도록 드로잉 노트와 펜 등이 준비돼 있다. ⓒ이선미
바로 연습을 시작할 수 있도록 드로잉 노트와 펜 등이 준비돼 있다. ⓒ이선미
 
 
강사의 소개에 이어 참가한 시민들도 짧은 인사와 함께 드로잉을 시작하는 이유를 서로 공유했다. 버킷리스트 
가운데 하나였다고 말하는 참여자도 있었고, 에세이를 쓰고 있는데 드로잉과 함께 책을 내고 싶다는 참여자도
있었다. 나이 들어서도 좋은 취미를 찾는 참여자 뿐만 아니라, 집 거실에 본인이 드로잉한 작품을 걸고 싶다는
구체적인 기대를 가진 분도 있었다.
 
 
참여자들의 드로잉을 하고 싶은 이유들도 다양했다. ⓒ이선미
참여자들의 드로잉을 하고 싶은 이유들도 다양했다. ⓒ이선미
 
 
먼저 선 연습으로 수업이 시작됐다. 선을 긋는 것만으로도 드로잉은 시작되지만 선 긋는 것조차 쉬운 일은 아니
었다. 강사는 삐뚤어도 괜찮으니 한 선으로 그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옆으로 위아래로, 중심에 한 점을 찍
고 안에서 밖으로 또 밖에서 안으로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