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끝나고 첫 봄을 맞이해서일까? 아니면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K-컬처 때문일까? 예전과 달리 외국
에 사는 가족, 친지를 비롯해 외국인 지인들까지 대한민국을 속속 찾아들고 있다. 봄을 절정으로 여름휴가에 이
어 가을까지 맞이할 손님들의 발걸음이 줄줄이 이어진다. 날마다 인터넷을 뒤지며 서울을 비롯한 국내 여행지를
알아보고 교통편과 숙박지, 맛집 등을 찾고 있지만 만만치는 않다.
마침 지난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과 어울림광장에서 국내 최대 여행
박람회인 '2023 내나라 여행박람회'가 '내나라 로컬여행 버킷리스트'라는 주제로 열려 반가움에 달려갔다. 문화
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주관으로 160개 기관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지역 소도시 여행
의 매력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최신 여행 트렌드 세미나와 공연, 체험 이벤트 등이 펼쳐졌다.
2004년부터 이어온 '2023 내나라 여행박람회'는 전국 지자체가 참여하는 여행 전문 박람회다. 박람회에서는 전
국 지역 상생의 밑거름이 되는 소도시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국내 여행 정보와 관광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행사장
은 단체 관람 학생들, 친구, 가족들과 방문한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시민들은 다채로운 체험 이벤트, 버
스킹 공연, 퀴즈 게임쇼 등 부대 행사를 즐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펴보는 시간이었다. 그간 몰랐던 매력적인 여행지가 즐비했다. 등잔 밑이 어둡다
는 말이 실감 났다. 내 나라에 살면서도 잘 알지 못했던 여행지를 속속들이 알게 되었고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
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나만 알고 싶은 '내나라 로컬여행 버킷리스트'가 순위를 다투며 벌써 마음속에 자리했
다. 한국을 찾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한국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은 이젠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과 어울림광장에서 '2023 내나라 여행박람회'가 열렸다. ©이봉덕
대한민국 소도시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내나라 여행박람회'가 열린 DDP 아트홀 ©이봉덕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을 소개한 한국관광개발연구원 전시관 ©이봉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