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국제, 국내 심포지엄 연구발표 결과물
20세기 초 일제강점기에는 돈의문, 소의문, 혜화문이 잇달아 허물어졌고, 그나마 남겨진 몇몇 성문들도 도로건설로 좌우 성벽이 잘려나가 팔을 잃은 모습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새롭게 재건된 혜화문을 포함하여 아직도 6개의 성문이 오늘날까지 남아있습니다. 거대한 산업화의 물결이 휩쓸고 지나가, 현대 도시로 탈바꿈한 서울에 이러한 옛 도성의 성문이 존재한다는 것은 몹시도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각각의 성문에는 옛 서울의 생활이 담겨 있으며, 그들이 겪어온 세월에는 우리 역사의 곡절이 새겨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한양도성의 성문이 갖고 있는 특별한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