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 검색
문화정보
서울의 문화를 더 알고싶다면

명절 <엿타령>

  • 등록일 2021-10-09
  • 작성자 관리자





 

명절에 듣는 우리소리 : <엿타령> 


명절에 듣는 우리소리, 마지막으로 명절이 돼야 특별이 얻어먹을 수 있었던 간식인 ‘엿’에 관한 노래입니다. 요즘엔 어쩌다 보니 엿을 먹으라고 하는 말이 나쁜 뜻이 되고 말았지만, 과자나 사탕이 없었던 때에는 엿이야말로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간식이었습니다. 끈끈한 엿을 먹다가 이가 빠져도 그 달콤한 맛을 거부하기 어려웠지요.


그러다 보니 옛날에는 엿을 만든 재료에 따라 엿의 종류도 많았고, 그렇게 엿을 만들어 팔러 다니는 엿장수들도 많았습니다. 햇곡식이 나온 뒤의 명절이면 갓 만들어진 울긋불긋한 엿들이 보기만 해도 아이들의 침을 고이게 만들었지요. 엿장수는 가위를 철컥거리며 노래를 불러가며 사람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진도의 할머니 한 분이 부른 엿타령을 보면 여러 가지 엿이 나열되면서 싸게 많이 줄 테니 어서 와서 사라고 호객을 하고 있습니다. 이 노래를 부른 할머니는 실제로 엿장수를 하던 분이 아닌데도 이런 노래를 유창하게 부르신 걸 보면, 아마도 이런 노래가 한때 소리꾼들 사이에서 유행해서 널리 퍼졌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