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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 풍물고사 <지신밟기소리-성주굿>

  • 등록일 2021-11-03
  • 작성자 관리자





 

명절에 듣는 우리소리 : <지신밟기소리-성주굿>


영남지방은 다른 어느 지역 못지않게 풍물을 많이 치던 곳이고, 풍물소리가 억세고 힘찬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정초에 풍물패가 하는 풍물고사의 모습도 남다릅니다. 영남지방의 풍물고사는 흔히 ‘지신밟기’라고 합니다. 요란한 풍물소리로 토지의 신령을 밟아서 나쁜 일이 생기지 못하도록 하자는 뜻일 텐데, 풍물고사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집안의 여러 신령을 모시고 복을 비는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영남지방의 지신밟기소리 가운데 가장 많이 하는 것이 바로 성주님을 모시는 성주굿입니다. 풍물소리와 노래로 성주님을 모시고 나서 집안이 잘 되도록 비는 과정이지요. 성주님은 소나무 씨를 뿌려 크게 잘 자란 소나무를 베어 집을 지을 때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소나무의 정령이 곧 집안의 수호령인 성주님이 되는 셈이지요.


경북 청도군 비산면 차산리의 풍물패 상쇠였던 김오동 어르신이 느긋한 목소리로 불러주신 성주굿을 감상해 보겠습니다. 노래 한 마디 부르고 풍물 한 장단 치는 형식도 영남지방 지신밟기의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