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폴, 정마리, 부지현 on Sync Next 25
세 개의 결, 하나의 바다. 빛과 소리가 이끄는 감각의 유영.
싱어송라이터에서 앰비언트 음악으로 음악적 언어를 확장해온 루시드폴, 정가와 그레고리안 성가의 접점에서 소리의 근원을 탐구하는 정마리, 제주 바다를 미학적으로 감각하는 부지현 작가. 세 아티스트는 서로 다른 속도와 주기로 진행되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통해, 때로는 겹치고 때로는 멀어지는 고유한 시간의 결을 직조합니다. 단 한 순간도 같은 반복이 없는 무브먼트 속에서, 우리는 더 많은 자유를 쥐고 각자의 시공간으로 들어가는 ‘문’을 찾게 됩니다.
강렬한 비주얼과 오디오에 압도되는 경험이 때로는 관객을 콘텐츠의 일부로 객체화시키는 몰입을 만들어낸다고 느꼈던 루시드폴은, 이번 작업에서 관객이 주체로서 스스로의 감각을 따라가는, 초월적 몰입을 제안합니다. 공연과 전시의 경계를 허문 모호한 공간에서, 이제 관객 여러분은 ‘관람’이 아닌 제각기 자유로운 방식으로 순간을 ‘향유’하며 헤엄합니다.

루시드폴 | Lucid Fall
음악인, 농부, 그리고 화학자. 2001년 ‹lucid fall›을 시작으로 2023년 ‹Being-with›까지 여러 장의 앨범을 발표했어요.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ETH)와 로잔 연방 공과대학교(EPFL)에서 약물 및 유전자 전달체를 연구했습니다. 지금은 제주도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Musician, farmer, and chemist. Since his debut album lucid fall in 2001, he has released multiple albums, including Being-with in 2023. He conducted research on drug and gene delivery systems at ETH Zurich and EPFL in Switzerland. He currently lives and farms in Jeju Island.
정마리 | Jung Marie
인간 근원의 목소리에 관한 질문에 답을 얻기 위해 한국 전통성악인 정가(正歌)를 공부하고 서양의 고음악인 그레고리안 찬트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경계에서 중심을 보고 중심에서 경계를 생각한다’는 모토를 가진 보컬리스트 정마리와 그 뜻을 같이하고 협업하는 작업자들의 예술창작단체인 정마리컴퍼니를 이끌고 있습니다.
A vocalist who studies jeongga (traditional Korean vocal music) and Gregorian chant in pursuit of the human voice’s origin. She leads the Jung Marie Company, an artistic collective founded on the motto “Seeing the center from the margins, and contemplating the margins from the center.”
부지현 | Boo Jihyun
바다로부터 영향을 받은 자전적 기억과 경험을 증폭시켜 공간 안에 시각적으로 재구성하고 미학적 감성을 일깨우는 부지현 작가는 수명을 다해 더 이상 불을 밝히지 못하는 폐 집어등을 수거해 설치작업으로 되살려내고, 우리에게 새로운 미학적 감성을 환기시키죠. 세토우치 트리엔날레, 프랑스 UNESCO 본부, 블라디보스톡 비엔날레, 대만 관두비엔날레 등에서 전시하며 미술계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An artist who amplifies autobiographical memories and experiences influenced by the sea, reconfiguring them visually to evoke aesthetic sensitivity. She collects discarded fishing lamps that can no longer emit light and revives them as installation works. Boo has exhibited in the Setouchi Triennale, UNESCO headquarters in France, Vladivostok Biennale, and Kuandu Biennale in Taiwan.
※ 해당 행사 상세 정보는 상단의 '홈페이지 바로가기' 에서 참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