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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개인전 바라던 바다 Yonder, I yearned
제일 처음 바다라는 풍경에는 작은 모래성 같은 기억이 있다. 어린시절, 내가 살던 보육시설은 부산의 송도 바닷가와 가까이 있었다. 물을 손으로 가르며 숨을 고르는 법을 수영장에서 먼저 익히고 여름이 되면 수녀님은 늘 바다로 데리고 나갔다.아마도 그 희미한 기억에서 바다를 그리기 시작했을 것이다. 혹은 조선소의 거대한 선박 위에서 담배를 피우며 흘겨보던 수평선 너머의 기억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서로 다른 시간에 존재하지만 분명한 건, 두 기억에는 설렘이 있었고 두려움도 있었다. 이름과 생일은 스스로의 삶을 통해 채워가야 하는 그릇과 같았다. 살면서 누군가 느낄 당혹감을 주기 싫어 만들어낸 거짓말도 있었다. 내게 그 모든 비어 있는 듯한 신상의 기록들이 어느 순간부터 바다와 겹치기 시작했다. 정확한 기점 없이 스스로 채워 나가야 하는 공백은 나를 사회적 통념이 규정하는 처음으로부터 멀어지게 했다. 그러나 이 결핍은 역설적으로 정체성을 주어지는 것이 아닌 만들어가는 것으로 인식하게 하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다. 작품 속에서 빛과 어둠, 투명함과 질감이 뒤섞이는 미묘한 색채와 붓질은 이러한 내적 탐색의 과정을 담아낸다.
정체성이란 하나의 완결된 형태가 아니라, 끊임없이 부딪히고 섞이고 다시 흐르는 파도처럼, 늘 재탄생하며 변모하는 유동적인 상태임을 나는 캔버스 위에 각인한다. <바라던 바다>라는 전시명은 바로 이 지점에서 탄생했다. 그것은 내가 존재의 혼란 속에서 간절히 바라왔던 평온과 이해의 공간이면서 동시에 파도치는 삶의 단면을 포용하고 싶었던 내적 갈망의 투영이다. 모든 존재는 결국 이 광활한 불확정성의 공간에서 각자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직조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모두가 존재론적 숙명과 미개척의 가능성을 품은 중간이라는 경계안에서 바라던 바를 오롯이 성취하기를 바래 본다. - Kim chang woo (김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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