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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고 향기 나는 천사의 날개 빛깔처럼》 전시실 옆 화장실에서 신미경 작가의 〈화장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화장실 프로젝트〉(2004~)는 작품을 화장실에 놓아 비누로 사용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닳은 조각을 다시 작품으로 전시하는 관객 참여형 프로젝트입니다.

그동안 작가가 진행했던 〈화장실 프로젝트〉에서 비누로 사용하여 마모된 조각을 같은 기간 동안 화장실에서 전시실로 옮겨와 선보였던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화장실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처음과 다른 모습으로 남게 된 작품들을 전시 공간에서 동시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2024년 12월 23일, 화장실에서 사용되었던 천사상들을 전시 공간인 어린이갤러리 2의 작품들과 교체하였습니다. 전시장에 새롭게 설치된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전시가 시작된 2024년 6월 4일부터 12월 22일까지 북서울미술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의 다양한 손길이 쌓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각기 다른 역사성을 지니게 된 작품들을 통해 일상품과 작품 사이를 오고 가는 조각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전시장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상 : 소농지

《투명하고 향기 나는 천사의 날개 빛깔처럼》 
Celestial Whisper
2024. 6. 4. (화) - 2025. 5. 5. (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B1 어린이갤러리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