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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미술관을 찾은 이들이 자신과 주변 존재의 소리를 함께 감각하며 공생의 울림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더 많은 것을 보기보다 오히려 눈을 감고 귀를 기울여 지금 여기의 소리를 듣도록 제안하는 북서울미술관 2025년 유휴공간 전시 《지구 울림 - 헤르츠앤도우》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오디누아 12: 행성적 듣기를 위한 사운드 포드〉
2025 공간화 사운드 3곡, 7.4.1 채널 오디오 시스템, 스피커, 양마(다공성 천연 섬유), 목재, 폴리카보네이트, 철
〈오디누아 12: 행성적 듣기를 위한 사운드 포드〉는 생명과 환경의 소리를 폭넓게 감각하는 ‘행성적 듣기(planetary listening)’를 제안하는 사운드 설치이자 청각 생명체입니다. 인간의 귀로 듣는 감각에 대해 오랜 기간 연구해 온 헤르츠앤도우는 이번 작품에서 몰입할 수 있는 최적화된 청음 환경 시스템과 공간화된 사운드를 함께 선보입니다. 귀 높이의 7개, 머리 위로 4개, 발밑에 1개의 오디오 채널이 설치되어, 서로 다른 방향에서 예측 불가능한 소리들이 교차합니다. 관람객은 이 소리를 몸 전체로 감각하며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12채널(7.4.1 채널)의 사운드와 함께 다공성 식물 재료인 양마 등으로 구성된 유기적인 곡면 설치를 통해 우리는, 인간과 비인간, 기계와 환경 사이를 흐르는 비선형적 사운드의 복합적인 청취 생태계를 살필 수 있습니다. 이로써 작가는 듣기 행위에 대한 서구적 관점의 사운드스케이프에서 나아가, ‘관계적 소리(relational sonicity)’, ‘존재론적 듣기(ontological listening)’의 동양 철학적 감각으로 소리 세계의 이해를 확장시킵니다.
영상 : 아인아 아카이브 Video Production : Ahina Archive
유휴공간 전시 《지구울림 - 헤르츠앤도우》
BEYOND Exhibition Sonic Planet - Hertz and Dough
2025. 9. 2.(화) - 2026. 5. 31.(일)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층 유휴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