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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7일 종료된 2020년 신진미술인 배헤윰 작가의 《Fyka Foretold...》(예지하는 파이카)를 영상으로 공개합니다. 

작가는 SeMA 창고 공간을 과거 영화산업에서 가상의 장면을 시각화하기 위해 제작되던 ‘가짜 배경 그림(매트 페인팅)’ 기술자의 아뜰리에로 연출합니다. 

주로 회화의 내용이 만들어지는 서사 구조와 체계를 탐구해온 작가는 고유의 특성을 가진 매체로서의 회화와, 서사를 전하는 도구로서의 회화가 갖는 양가성에 주목하며 ‘프리스탠딩 양면 회화’라는 방식을 시도하였습니다. 

가상의 인물 Fyka의 예언을 묘사한 맑은 하늘과 색색의 캔버스들은 미세먼지 가득한 회색 도시에서의 일상적 경험과 대비되며 비현실적인 풍경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