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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생애 첫 음원 만들기' 3차 창작곡 부문 선정 아티스트 '풀때기망고빙수리필- 밀양, 2016년'

'2021 생애 첫 음원 만들기' 3차 창작곡 부문 선정 아티스트 '풀때기망고빙수리필- 밀양, 2016년'

  • 영상출처
    서울생활문화센터-낙원 MTV
  • 등록일
    2021-10-15

※ 해당 영상 제공처에서 영상 서비스를 중단할 경우 감상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자막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은 ‘2021 생애 첫 음원 만들기’ 프로그램 3차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티스트 '풀때기망고빙수리필'의 음원을 공개합니다.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은 ‘2021 생애 첫 음원 만들기’ 프로그램 3차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티스트 '풀때기망고빙수리필'의 음원을 공개합니다.


너와 나의 시간은 만나, ‘풀때기망고빙수리필 - 밀양, 2016년’


사람들 각자의 시간은 물줄기처럼 따로 흐르기도, 겹쳐 흐르기도, 만나 합쳐져 흐르기도 한다.


'밀양, 2016년'은 어쿠스틱 사운드 기반의 모던록으로, 송전탑 문제로 아픔을 겪은 밀양으로 학생들이 농활을 갔던 경험에 기반하여 쓰였다. 주민들이 “아파하던 시간”은 그 아픔을 멀리서 지켜보던 학생들이 “슬퍼하던 시간과 겹쳐” 흘러왔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서로를 만나 이해하며 희망을 이야기했고, 헤어져 각자의 위치로 돌아갔지만 이제 “헤쳐가는 시간”은 “싸워가는 시간과 만나” 흘러간다. 그리고 “오늘만큼은” 해가 뜨지 않을지언정 “내일까지는” 아침이 찾아올 거라는 희망을 품고 살아간다.

그리고 이것은 누군가와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밴드 풀때기망고빙수리필의 이야기도 그렇다. 2012년 고등학교 복도에서 모여 악기도 없이 밴드를 만든 친구들은 언젠가 음원을 내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꾸었지만, 고등학교 졸업 이후 멤버들이 전국으로 흩어져 공부하고 일하면서 시간은 그저 “겹쳐” 흐를 뿐이었다. 그러나 각자의 공간에서 음악을 꿈꾸는 시간만큼은 멤버들의 시간이 “만나” 흘러왔다. 이들은 다시 만나,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의 ‘2021 생애 첫 음원 만들기' 3차 모집에 지원하여 선정되어 음원을 녹음하기에 이른다.

친구이자 밴드 멤버로서 그들을 엮어 놓던 유대감은 음악으로 한층 더 풍미를 더한다. ‘10년 차 밴드’의 관록은 수수한 실력보다는 서로를 신뢰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걸까. 서로의 연주를 느긋하게 바라보는 그들의 눈동자에는 고등학교 때 서로를 죽일 듯 눈싸움하던 기억부터 오랜만에 악기를 잡고 합주실에 앉은 요즈음까지, 모든 순간이 담겨 있다.


‘풀때기망고빙수리필’은 망고빙수를 장식하는 하찮은 풀때기를 리필하여 먹고자 했던 무모한 도전을 담은 이름이다. 한국의 밴드사를 한 그릇의 빙수에 빗대 보자면 그들의 음악은 하찮은 풀때기만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언제나 새로운 열정으로 스스로를 리필하여 채우고자 노력했고, 그 끝에서 지금에 이른다. 누군가 비운 빙수 그릇에 시큼한 풀때기가 남았다. 희미한 음악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 이 음원은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의 지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Credit

Lyrics, Composed by: 현준

Arranged by: 풀때기망고빙수리필

Drums: 재영

Bass, Strings Programming: 한울

Electric Guitar: 종진

Acoustic Guitar, Synthesizer, Vocal: 현준


Recorded, Mixed & Mastered by 김은석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음악감독)

Assisted by 김민우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음악지원팀 주임)

M/V Directed by 류태선

Cover Art by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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