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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아트랩] 연대합니다ㅣ삼각산시민청x성신여자대학교 협력전시 @sgsigmin

[삼각산아트랩] 연대합니다ㅣ삼각산시민청x성신여자대학교 협력전시 @sgsigmin

  • 영상출처
    삼각산시민청
  • 등록일
    2023-05-11

※ 해당 영상 제공처에서 영상 서비스를 중단할 경우 감상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삼각산시민청x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협력전시 

[성장할까요]  & [연대합니다]

23.3.8~23.3.30  //  23.4.7~23.4.27


’성장할까요’전은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판화과 대학원생 12명이 참여하는 기획전으로 지하철 우이신설선인 솔밭공원역 2번 출구와 통하는 

삼각산시민청 2동 3층에 위치한 시민청갤러리에서 개최된다. 때로 우리는 성장에 대한 과도한 강박관념을 가지거나 굳이 불필요한 방향으로 

이해하는 것은 아닐까? 이 전시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표적인 성장의 3개 축을 음미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바로 ‘순성장’, ‘잠성장’, 그리고 

‘역성장’이다.


우선, ‘순성장’! 이는 ‘+’와 관련된다. 이를테면 ‘당장은 내게 없다’라는 식으로 기술 발전처럼 조금씩 성취해나가는 것이다. 결과로서의 완성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그 방향으로 매진하는 게 좋다. 비유컨대, 이는 등산이다. 한 걸음, 한 걸음 발걸음을 내디디면 마침내 정상이 눈앞에 있다.


다음, ‘잠성장’! 이는 ‘0’과 관련된다. 이를테면 ‘내 안에 벌써 다 있다’라는 식으로 당장 누리는 행복감처럼 지금이 딱 좋은 것이다. 굳이 바꿀 필요

가 없다면 그저 유지하는 게 오히려 좋다. 비유컨대, 이는 지역성이다. 자칫 국제화에만 매달리면 원래의 특색이 경쟁력을 잃는다.


마지막으로, ‘역성장’! 이는 ‘-‘와 관련된다. 이를테면 ‘스스로 거부해야 한다’라는 식으로 아방가르드 저항정신처럼 기득권에 저항하는 것이다. 총

체적으로 현상이 문제라면 이를 뒤집어 새 출발하는 게 좋다. 즉, 비유컨대, 이는 요가다. 원래 잘 굽히는 사람은 자꾸 펴야 하고 원래 잘 피는 사

람은 자꾸 굽혀야 한다.


우리는 과연 어디에 능할까? 그리고 무엇이 부족할까? 제목에서처럼 이 전시는 단선적인 성장의 당위성보다는 상황과 맥락을 주체적으로 바라본

다. 즉, 과연 그게 각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으며 어떻게 내 인생에 적용할지를 묻는다. 이 전시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화답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우리 모두 다시금 나 자신을 바라보는 기회를 가지기를.


■전시서문. 임상빈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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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합니다’전은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판화과 대학원생 13명이 참여하는 기획전으로 지하철 우이신설선인 솔밭공원역 2번 출구와 통하는 

삼각산시민청 2동 3층에 위치한 시민청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연대라는 행위는 혼자 할 수 없다. 인간은 본질적인 사회적 존재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자의든 타의든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상호작용을 통해 관계의 기초를 다진다. 우리가 타인에게 얻고자 하는 것 중에는 신뢰와 조화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것도 포함한다. 이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어렵다.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는 '사람의 가치는 타인과의 관계로서만 측정될 수 있다'고 했다. 타인이 있어야 내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남과 

함께하는 삶은 중요하다. 특히 창작을 하는 우리가 연대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유사성을 갖지 않은 작가에게 연대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우

리가 살면서 새겨온 여러 형태의 기억과 경험들은 자신을 구성하는 요소로 작동한다. 창작하는 작가가 누구와 어우러져 얽히는 일은 까다로울 수 

있다. 이에 우리는 함께의 가치를 위해 어떤 점에서 다르고 상호보완할지 고민해야 한다. 상상력의 집합체를 만드는 출발점에 서 있는 셈이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우리는 그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고 서로 다른 시간과 맥락 속에 잠복해 있던 개별인들이 펼치는 흥미롭고 견고한 재능의 연대

를 확인할 수 있다. 젊은 작가들은 연대하는 공명의 힘을 근원 삼아 하나로 얽히고 단단해지는 흐름을 보여주려는 문을 활짝 열 것이다. 자기만의 표

현언어로 기억과 존재 방식을 넣어 어떻게 뭉치고 조화를 이루었는지 함께 들여다 보자! 기꺼이 연대라는 관계 속으로 상상의 뿌리를 내리고 교감을

형성해준 오늘의 작가들이 갈 다음 목적지도 자못 궁금해진다.


■ 전시서문.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김정연 학과장


총괄 기획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임상빈 교수

기획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김정연 학과장

운영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석사과정 최서우/이민주

보조 성신여자대학교 학부과정 이희재, 김하진


□영상 촬영 및 편집: 달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