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는 소중합니다.

한국 힙합 씬에 '자연'이라는 감각을 불어넣은 독보적인 아티스트 제이통은 플렉스 대신 플로깅을, 트렌드보다 오래 남을 가치를 선택해 왔습니다. 바다 쓰레기를 줍고, 농사를 짓고, 그 삶의 태도를 음악에 담죠. 부산으로부터 비롯한 지역성과 진정성을 놓치지 않는 제이통은, 함께 음악적 고민을 나눠온 로다운30, 노스페이스갓과 함께 이번 Sync Next 무대에 오릅니다.

고요한 자연의 리듬에서 시작한 공연은, 문명의 확장과 충돌 속으로 점차 고조됩니다. 자연의 순수함과 산업의 강렬함이 맞부딪히는 한가운데서, 래퍼이자 퍼포머인 제이통은 소극장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서는 에너지로 무대를 채웁니다. 비트와 메시지가 공명하고 몸의 움직임과 가사가 하나로 뭉쳐지는 순간, 비로소 이 무대는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 우리에게 하나의 선언으로 새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