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 서울예술교육센터 감정서가 작업의 감 11월(다회차 워크숍) [표면의 무게]
본 워크숍은 네이버 예약으로만 신청받습니다.
우리를 감싸고 있는 사소한 것들을 들여다봅니다.
스탠드 위의 먼지나 발밑에 떨어진 머리카락,
어제 벗어놓은 양말, 설거지 안 된 그릇처럼
표면에 시간의 무게가 쌓이기 시작할 때
이를 원래 상태로 되돌릴 마법같은 힘은 무엇일까요.
집안일이라고 불리는 복원력.
시간과 에너지가 들어가는 행위임에도 노동의 범주에 들지 못하고 겉돌다가, 표면의 무게와 함께 사라지는 신기루 같은 힘. 이 힘이 개입하는 조건들을 모아 포장지의 패턴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표면을 감싸고 있던 포장지가
안에 싸여진 내부의 가치를 드러내는 순간
얇고 미세한 종이 껍질은 구겨지고 쓰레기가 되어버리는 것처럼. 즉각적인 이윤을 낳아야하는 노동 중심에서는 벗어난 다양한 노동의 형식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보려 합니다.
그 자체로는 가치를 생산하지 못하는 노동을 집이라는 내부의 노동환경에 옮겨보며, 생산성 중심의 현대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노동의 형태와 가치를 우리의 일상에 구현해내는 시간입니다.
문의 : 02-3785-3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