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궁에는 수문군이라는 군대가 있어 궁궐문을 개폐, 경비, 순찰하는 업무 등을 수행하였습니다.
서울시는 조선시대 수문군이 교대하는 의식을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1996년 부터 재현 해 오고 있습니다.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은 영국 왕실의 근위병 교대의식과 비견되는 화려하고 품위 있는 한국전통 궁중 문화 재현행사 입니다.
궁성 경계의 의식을 위한 절차로 수문 장의 인솔하에 궁주변을 순찰하던 교대군이 교대를 위해 궁성문에 도착 하면서 모든 의식의 준비가 완료된다.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의 시작을 알리는 절차로서 엄고를 3회 타고한다.
군호, 즉 암호를 매일 병조(兵曺)에서 세 글자 이내로 정해 국왕께 보고하여 국왕의 승낙을 받은 후 승정원 에 내려 주면 승정원 책임자인 주서가 수문장과 수문 군에게 알려주는 절차로서 승정원 주서에게서 군호를 하달 받는다.
새로 부임한 수문장이 본인 소개 후 수문군의 임무를 상기시키고 수문군들의 기물을 점검하고 대열을 순시한다.
'초엄'이라 외치면 모든 수문군들이 따라 외친후 엄고수가 대북을 여섯번 타고하면 승정원 주서와 궁성문 열쇠관리책임자인 액정서 사약이 나와 지켜 보는 가운데 궁 성문의 열쇠가 들어있는 약시함을 수문군 의 참하가 교대군의 참하에게 인계한다.
'중엄'이라 외치면 모든 수문군들이 따라 외친후 엄고수가 대북을 세 번 타고하면 양 대 수문장 서로간에 부신이라는 패를 꺼내어 맞추어 보고 확인이 끝나면 순장 패를 교대수문장에게 인계한다.
'삼엄'이라 외치면 모든 수문군들이 따라 외친후 엄고수가 대북을 두 번 타고하면 양 대 수문군들이 서로간에 얼굴을 마주 보고 교대하는 면간교대를 실시한다.
교대의식이 모두 끝났음을 알리는 절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