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에서 전문성으로...신진 발달장애 미술가 10인 선발
▶ 서울문화재단, 발달장애 미술가 육성사업 <우리시각>, 2년 연속 신진 예술가 발굴
▶ 우리금융미래재단 손잡고 총 10인 선정… 활동비 1천만 원과 멘토링 등 지원
▶ 지난해 선정자, 올해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입주작가로… 전문작가 등용문 역할 톡톡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가 우리금융미래재단(이사장 임종룡)과 함께 발달장애 미술가 육성사업 <우리시각>에 참여할 10인의 예술가를 대상으로 지난 10일(화) 선정식을 개최했다.
올해 2년 차를 맞이한 <우리시각>은 창작 역량을 갖춘 신진 발달장애 미술가를 발굴해 이들이 시각 예술계의 전문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년 대비 약 67% 증가한 총 47명이 이 공모에 신청해 약 5: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발 과정은 서류와 실기심의 과정을 거친다. 특히 실기심의에서는 발달장애의 특성을 고려해 ‘작품을 창작하는 전 과정을 현장에서 방식’으로 진행했다. 최종 선정된 예술가 10인에게는 활동비와 재료비로 사용할 수 있는 1천만 원과 국내 시각예술분야 전문 작가와의 1:1 창작멘토링, 예술계 실무 이해 교육 등이 함께 제공된다.
선정자는 ▲권강희 ▲김우솔 ▲김채성 ▲김혜윤 ▲박준수 ▲박현우 ▲심규철 ▲이민우 ▲전민재 ▲최승완 총 10명이다. 이들과 함께 하는 멘토는 김동기(판화), 김수나(콜라주), 김태협(회화), 나오미(회화), 최윤정(회화) 등 5인이며, 장애인 대상 예술교육 경험을 갖추고, 국립현대미술관과 경기문화재단 등이 주최하는 전시에 ckaduy한 이력과 더불어 다수의 개인·단체전 개최 경험이 있는 시각예술 전문 작가진으로 구성했다.
한편 <우리시각>을 통해 ‘전문 예술가’로의 성장에 한발 더 다가간 결실도 주목된다. 지난해 선정돼 지원받은 김승현 작가가 올해 3.8:1의 경쟁률을 뚫고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15기 입주작가로 선정되는 등 그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참여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선정자의 예술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창작 멘토링과 예술계 실무 이해 교육을 기존 3회에서 5회로 확대하는 등 발달장애 미술가의 필요에 더 부합한 내용으로 지원과정을 보강했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는 “<우리시각>은 발달장애 예술가의 가능성을 예술계의 주체적인 구성원으로 성장시켜 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예술가가 창작을 통해 성장하고, 동료 예술가와 함께 예술계에 자리잡아가는 창작의 여정에 우리 재단이 힘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동행’ 하겠다”라고 밝혔다.
해당 사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https://www.s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