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문화재단, 제4회 금천패션영화제 본선 진출작 40편 발표
- 제4회 금천패션영화제에 접수된 1,101편 중 40편 본선 진출작 선정
- ‘패션’, ‘트렌드’, ‘스타일’ 등 영화제 정체성 강조
금천구(구청장 유성훈)와 금천문화재단(대표이사 서영철)은 ‘제4회 금천패션영화제’에서 상영할 본선 진출 작품 40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금천패션영화제’는 국내 최초 유일하게 ‘패션’을 주제로 하는 영화제다. 금천구 지역특성인 의류제조산업 역사를 기반으로 패션과 관련한 창의적 영상 콘텐츠를 발굴?보급하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
작품 공모는 지난 7월 12일부터 8월 10일까지 진행했으며 총 1,101편이 접수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천 편이 넘는 작품이 접수돼 영화인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중 예선 심사를 거쳐 선정한 40편을 영화제 기간에 선보인다.
본선 진출작 대부분은 ‘패션’에 대해 영화적 의미를 부여하거나 의상 자체에 대해 섬세하고 꼼꼼하게 접근하는 관점을 보인다. 이러한 공통점은 연출가가 작품의 기획 단계 혹은 제작 과정부터 ‘패션 영화’를 고려했기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작품 선정 시 ‘패션’(16편), ‘트렌드’(13편), ‘스타일’(11편)로 부문을 세분화해 ‘패션영화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패션 부문 선정작 중 유예인 감독의 ‘오점’은 모델이라는 직업을 직접적으로 다룬다. 정연수 감독의 ‘수선의 미학’은 옷을 고치는 수선의 미학적 의미를 찾는다.
한정길 감독의 ‘데어 유니버스’, 최나혜 감독의 ‘음어오아’ 등 다수의 작품은 의상에 대한 사회적 의미나 감독만의 독특한 시선을 담았으며, 설희원 감독의 ‘무지개 배낭클럽’은 패션 상품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기획이 돋보인다.
‘트렌드’ 부문과 ‘스타일’ 부문의 선정작 중에도 새로운 영화적 시도를 선보여 눈에 띄는 작품들이 많았다. 정다희 감독의 ‘구독남녀’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한 작품으로, 인공지능과 패션의 연결 가능성을 제시한다.
대중적으로 친숙한 중견 배우 백일섭, 김금순, 정희태 배우 등이 출연한 작품들도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돼 영화제의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본선에 진출한 40편은 오는 9월에 열리는 ‘제4회 금천패션영화제’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이중 심사위원들의 신중한 심사를 거쳐 7개 부문에 대해 2,100만 원 규모의 시상을 진행한다.
또한 G밸리 의류 제조산업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마리오·까르뜨니트 공장에서 영화제의 개막식을 비롯해 패션쇼, 인공지능 학술회, 초청작 상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패션영화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금천패션영화제 사무국(☏02-809-8238)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