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 7월 1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3층에 '매거진 라이브러리'를 오픈했다. '매거진 라이브러리'는 잡지의 과거, 현재를 만나며 최근 트렌드를 경험하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그래픽, 산업디자인, 건축 및 인테리어, 뷰티,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 디자인 관련 분야 107종의 국내외 잡지가 마련되어 있다. 개관에 맞춰 국내 주요 잡지를 주제로 한 'Stay with the Record(기록에 머물다)' 전시도 함께 열리며 DDP의 또 다른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첫선을 보였다.
국내 잡지로는 1977년 1월 안상수 디자이너가 아트디렉터로 참여, 창간한 국내 디자인 담론을 주도한 격월간지 <꾸밈>부터 국내 인테리어 분야의 권위 있는 공모전 중 하나인 '한국인테리어 디자인 대전'을 개최해 온 <월간 인테리어>와 명실공히 국내 대표 디자인 트렌드 전문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월간 디자인> 등 한국 디자인 발전에 기여한 잡지를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매거진 라이브러리는 크게 *전시존 *복도 전시존 *미디어존으로 나뉜다. 매거진 라이브러리로 진입하는 복도에서부터 전시 관람이 시작되는데, 진입로에는 <월간 디자인>의 10주년 특집호인 100호 잡지가 전시되어 있다. 전체 282페이지에 달하는 100호의 내용은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서도 간략히 살펴볼 수 있다.
복도 전시 공간에서는 '헤어숍'을 콘셉트로 포토존을 운영하고 있다. 복도 공간에 잡지를 가장 편안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인 헤어숍을 연출해 꾸민 점이 독특해 눈길을 끌었다. 안쪽으로 들어서면 <꾸밈>과 <월간 인테리어>의 창간호를 실물과 디지털 사이니지로 만나볼 수 있다. 각 잡지별 소개와 최신호의 페이지 검색은 미디어 존에 비치된 8개의 태블릿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13일 열린 '매거진 라이브러리 개관 포럼 및 간담회'에는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해 국내를 대표하는 매거진과 디자인 관련 인사 11명이 참석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월간 인테리어 박인학 대표는 '잡지(雜誌)'라는 한자어의 어원에서부터 시작해 매거진의 진정한 의미를 설명하고 앞으로 변화하게 될 매거진의 미래상도 제시했다.
매거진 라이브러리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매거진 라이브러리 운영과 부대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DDP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DDP 매거진 라이브러리
○ 위치 : 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살림터 3층
○ 교통 : 지하철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2번 출구
○ 이용시간 : 10:00~20:00 (설날·추석 당일 휴관)
○ 이용료 : 무료
○ 소장도서 : 잡지 107종(그래픽, 산업디자인, 건축, 뷰티·패션, 라이프스타일 등)
○ DDP 홈페이지
○ 문의 : 02-2153-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