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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 하늘은 독서의 계절을 알려준다. 지난 4월에 진행된 ‘책읽는 서울광장’이 명소로 떠오르며 가을을 맞아 다시 돌아왔다.

‘책읽는 서울광장’은 9월 2일부터 11월 13일까지 매주 금·토·일에 운영된다. 하반기에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과 엄마·아빠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추가하면서 운영 요일도 늘어나고, 시간도 연장됐다. 이는 시민 4만 5,000명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고 하니 더욱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지난 주말 필자는 더욱 즐거워진 서울광장에 방문해 독서와 함께 더욱 다채로운 체험부스들을 둘러보았다. ☞ [관련기사] 책읽는 서울광장이 돌아온다! 엄마아빠·아이행복 존 운영

'책읽는 서울광장'을 찾아온 많은 시민들이 독서를 즐기고 있다. ？엄윤주

하반기 '책읽는서울광장'은 놀이존이 신설되고, 동화구연, 천체관측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들이 추가되었다. ？엄윤주

서울시립과학관의 체험 부스에서 망원경으로 해를 관찰하고 있는 시민들 ？엄윤주서울광장에는 놀이존이 신설되고, 동화구연과 천체 관측과 같은 체험 프로그램들이 추가되었다. 서울시립과학관 부스에서는 ‘낮에 보는 별’이란 주제로 흑점, 홍염, 스펙트럼을 망원경으로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창의놀이터에는 아이들의 유토피아로 불리는 에어바운스 존이 있어 마치 놀이터 마냥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조선미 교수와 함께 하는 북토크 '아이의 잠재력을 키워주는 소통의 기술' ？엄윤주

창의놀이터에 설치된 에어바운스 존 ？엄윤주

인형극 공연은 책으로 읽던 전래동화를 실감나는 무대로 옮겨 주었다. ？엄윤주

풍선, 페인팅 아트 코너도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한 초등학교 학생은 얼굴에 악어 문양 페인팅을 받은 후 함박웃음을 지어 보이며, ‘책읽는 서울광장’이 하반기에 체험 부스가 더욱 많아져 무척 즐겁다고 말했다. 호랑이와 토끼가 등장하는 인형극 공연은 책으로 읽던 전래동화를 무대로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생생했다. 서울시 녹색장난감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부스에서는 인기 장난감 50종 체험이 가능하며, 기존에 사용하던 장난감을 가져와 기부하거나 교환도 할 수 있다.

서가는 8개에서 11개로 늘어났고, 서적도 5,000여 권이 마련되었다. ？엄윤주

‘열린 전자책 서비스’를 통해 태블릿을 대여하면 1만 5,000권의 책을 만날 수 있다. ？엄윤주

‘책읽는 서울광장’의 서가가 8개에서 11개로 확장되며 열린 도서관의 역할도 커졌다. 서적도 3,000여 권에서 5,000여 권으로 늘었다. 필자는 ‘열린 전자책 서비스’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서울도서관 회원증(현장에서 모바일로도 가능)으로 전자책 전용 태블릿을 대여해서 접속하면 무려 15,000여 권의 책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엄마아빠행복 프로젝트'로 엄마·아빠를 위한 공간도 추가되었다. ？엄윤주

‘책읽는 서울광장’은 11월 13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엄윤주

또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엄마아빠행복 프로젝트’에 해당하는 정책, 육아에 도움이 되는 정보 등이 행사장 곳곳에 담겨있어 육아에 대한 엄마아빠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열린 도서관과 문화 생활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서울광장’. 시민 모두에게 행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책읽는 서울광장

○ 운영일시 : 9월 2일~11월 13일 매주 금요일(11시~17시), 토·일요일(10시~17시) / 추석 연휴 미운영

○ 장소 : 서울광장

○ 홈페이지

(※ 외부 행사나 기상 상황에 따라 미운영 될 수 있으니,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운영 여부 확인 후 방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