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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동요 '반달'이 태어난 곳! 윤극영 가옥을 소개합니다

  • 등록일 2023-02-03
  • 작성자 관리자

우리나라 최초의 동요 '설날' ⓒ김수정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구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노래는 창작동요 '설날'이다. 이 노래는 우리나라 문화운동에 큰 기여를 한 
윤극영이 만들었다. "푸른 하늘 은하수~" 노래를 부르며 짝과 마주 보고 손동작을 하는 ‘반달’이라는 노
래도 윤극영이 작사·작곡했다. 강북구의 한 골목에 윤극영이 살았던 집이 있어 다녀왔다.

 

 

강북구에 있는 윤극영가옥 ⓒ김수정

강북구에 있는 윤극영가옥 ⓒ김수정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태어난 윤극영은 해방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간도, 일본, 온양, 부산, 군산으로 
옮겨 다니며 생활했다. 교동국민학교와 경성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에 있는 동양음악학교
에서 바이올린과 성악을 공부했다.


유학 시절 만난 방정환, 진장섭, 조재호, 손진태, 정병기, 이헌구, 마해송과 함께 ‘우리 어린이들에게 우리
말과 노래와 순풍양속을 찾아주자’는 취지로 ‘색동회’를 만들고 ‘어린이날’을 제정하였다. 1923년 5월 1
일은 세계 최초로 ‘어린이날’을 선포한 날이다. 1926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동요곡집 ‘반달’을 출
했다.

 

 

 

윤극영 연보 ⓒ김수정

윤극영 연보 ⓒ김수정

 

 

 

서울로 돌아온 윤극영은 1958년 수유동 산6번지에 집을 마련하고 작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작업실을 지
었다. 이 집에서 색동회 회원을 다시 모아 조직을 확대·개편하는 준비를 했고, 여러 편의 노래를 만들었다.


1968년 덕성여자대학교 근처로 집을 옮긴 뒤 근처에 작업실을 만들어 글을 쓰거나 작곡을 했다. 일제강
점기, 말과 문화를 뺏긴 슬픔 속에서 우리말과 노래를 자라나는 아이들과 나누려는 마음에서 시작한 동
요 짓기는 평생 이어졌다.


동요 100여 곡을 작사·작곡하며 동요 보급 운동을 계속해 나갔고 동화와 수필, 시와 같은 문학 작품도 여
러 편 남겼다. 1956년 제1회 소파상, 1970년에는 대한민국 국민훈장 목련상을 수상했다.

 

 

서울 미래유산 1호인 윤극영가옥 ⓒ김수정

서울 미래유산 1호인 윤극영가옥 ⓒ김수정

 

 

강북구 인수봉로 84길에 있는 윤극영가옥은 작고할 때까지 살았던 집으로, 말년을 함께 보낸 큰 아들 윤
봉섭이 2013년까지 거주하였다. 서울시에서 이 집을 유족에게 매입하였고, 윤극영의 유품을 기증받아 
‘서울 미래유산’ 1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윤극영가옥은 선생의 업적과 근대 어린이 문화에 끼친 영향을 기념하기 위해 기념관으로 만들어 2014
년 10월에 문을 열었다.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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