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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다시 돌아온 창경궁 야간개장! 대온실도 함께 만나보세요~

  • 등록일 2023-03-29
  • 작성자 관리자

조선 5대 궁궐, 대온실, 세종과 태종, 임진왜란, 사도세자와 정조, 그리고 창경원이라는 힌트를 나열하면 떠오르는

궁궐이 있다. 1418년 태종에 이어 왕위에 오른 세종이 생존한 상왕인 태종을 모시기 위해 지은 궁으로 알려진

'창경궁'이다.

창경궁은 다른 조선의 궁궐에 비해서 그 탄생과 비화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전해지는 곳이다. 임진왜란으로 인해

경복궁과 함께 궁이 불에 타버렸고, 인조 2년에 발생한 '이괄의 난'에서는 또 한번 소실되는 아픔을 겪은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러 차례 복원을 거치며 조선을 대표하는 궁으로 자리잡아 왔다.

창경궁은 1907년 순종이 즉위하면서부터 더 큰 아픔을 겪게 된다. 일제에 의해 덕수궁에서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긴

순종을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창경궁을 심하게 훼손하고 그 곳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지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1980년

대에 이르러 기존의 놀이공원 시설은 모두 철거되었고 창경원은 다시 본래의 '창경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아

이러니하게도, 지금의 기성세대들은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기억하는 사람들도 많아 창경궁이 탄생한 때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정말로 많은 일이 일어났음을 짐작케 한다.

 

 

창경궁의 정전인 '명정전'의 야경. 명정전은 현재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임중빈

창경궁의 정전인 '명정전'의 야경. 명정전은 현재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임중빈

 

 

지난 3월 1일부터 창경궁 야간개장이 재개되어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오는 4~5월 진행될 

경복궁 야간개장 행사를 빛내 줄 신호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듯도 보인다. 창경궁의 입구인 홍화문은 아름다운

조명으로 빛나고, 창경궁의 정전인 명정전은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이었던 화려함의 전성기를 뽐내고 있다.

춘당지에서는 신비로운 반영 사진, 산책로 곳곳에는 청사초롱이 밝혀주는 멋진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어 궁궐에서 즐

기는 밤산책의 묘미가 꽤 재밌다. 그 중 '궁궐 안에서 만나는 최초의 서양식 식물원'인 '창경궁 대온실'은 창경궁 야간

개장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전통미가 가득한 궁궐의 건축물들 사이에서 이국적이면서도 신비스러운 느낌의 대

온실을 배경으로 찍는 인증샷은 이미 MZ세대들의 성지가 된 듯 하다.

이번 창경궁 야간개장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조금 더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입장마감 시간인 20시 이전까지 입장

하면 21시까지 천천히 여유롭게 창경궁의 밤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들도 퇴근 후 궁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 창경궁 야간개장은 아마도 올해 봄, 서울에서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밤을 수놓는 주인공이 될 것

같다. ☞창경궁 기간별 야간개장 안내 보기

 

 

창경궁 야간개장의 시작점인 '홍화문'이 예쁜 조명으로 빛나고 있다. ⓒ임중빈

창경궁 야간개장의 시작점인 '홍화문'이 예쁜 조명으로 빛나고 있다. ⓒ임중빈

 

 

궁궐의 야간개장은 궁의 숨겨진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임중빈

궁궐의 야간개장은 궁의 숨겨진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임중빈

 

 

세종이 상왕인 태종을 위해 세운 것으로 알려진 창경궁. 3월부터 기간별 야간개장이 시작됐다. ⓒ임중빈

세종이 상왕인 태종을 위해 세운 것으로 알려진 창경궁. 3월부터 기간별 야간개장이 시작됐다. ⓒ임중빈
 
 
조선시대에는 창덕궁과 연결되어 '동궐'로 불리며 실질적인 궁궐의 역할을 해왔다. ⓒ임중빈
조선시대에는 창덕궁과 연결되어 '동궐'로 불리며 실질적인 궁궐의 역할을 해왔다. ⓒ임중빈
 
 
명정전은 건립 당시 조선시대 궁궐 중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로 알려져 있다. ⓒ임중빈
명정전은 건립 당시 조선시대 궁궐 중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로 알려져 있다. ⓒ임중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