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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담으니 더 아름답네~ 서울 전망 명소 3곳 추천!

  • 등록일 2023-05-11
  • 작성자 관리자

높이 12m 전망대형 조형물, 열린송현녹지광장 '하늘소'

열린송현녹지광장에 높이 12m의 전망대형 조형물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오는 9월에 시작되는 ‘제4회 서
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제관이 될 '하늘소(所)'를 두고 하는 말이다. ☞[관련기사] 열린송현녹지광장에 12m
 높이 전망대 조형물 생긴다

전망대라면 꼭대기에 올라 주변 경관을 조망하는 것이 유일한 쓰임새일 테지만, 전망대형 조형물 '하늘소'에서는
그 모습과 구조, 공간을 감상하고 체험하며 즐기는 것으로 여정을 시작해 그 여로의 끝에서 경관 조망이라는 선물
을 얻게 된다.

하늘과 만나는 곳이라는 뜻의 '하늘소'는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총감독인 조병수 건축가의 작품으로,
서울이 산과 강, 바람, 빛 등 자연적 요소와 얼마나 잘 어우러지는 도시인지 하늘소를 오르며 이해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고 한다.

'하늘소'는 5월 3일 개장식을 시작으로 시민들이 계단이나 전망대에서 북악산과 인왕산, 경복궁 등 송현동 부지
일대의 경관을 즐기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된다.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시작되는 9월
1일부터는 주제전 전시 공간으로 변모해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하늘소'는 ‘폐기물 없는 서울비
엔날레’라는 목표에 맞게끔 폐막 이후에도 구조물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조립, 해체가 용이한 금속 비계로 제작되
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5월 3일, 열린송현녹지광장에 높이 12m의 전망대형 조형물인 '하늘소'가 개장했다. ©이정규
5월 3일, 열린송현녹지광장에 높이 12m의 전망대형 조형물인 '하늘소'가 개장했다. ©이정규
 
 
조선의 수도 한양은 당시의 풍수지리 사상에 따라 한양의 지형과 지세에 맞게 도시가 계획되고 건설됐다. 법궁
인 경복궁은 현무(북쪽의 수호신)에 해당하는 백악(북악산)을 주산으로 하여, 백호(서쪽의 수호신)인 인왕산, 청
룡(동쪽의 수호신)인 낙산, 주작(남쪽의 수호신)인 목멱산(남산)에 둘러싸인 곳에 터를 잡았다.

전망대형 조형물 '하늘소'에 오르면 경복궁 근정전과 인왕산, 북악산이 손에 잡힐 듯 한눈에 들어온다. 인왕산에
서 북악산으로 이어지는 유려한 산세와 그 품에 안긴 경복궁을 바라보니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어지고 성
장해온 ‘서울’의 공간성에 대해 새삼 깨닫게 된다.

'하늘소'는 어찌 보면 무척이나 단순한 구조물이다. ‘축의 계단’이라 불리는 거대한 계단과 그 끝에 있는 평평한 전
망대가 전부이니 말이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하늘소'를 바라보거나 계단을 오르면 무척이나 생경하고 비일상적인
느낌에 빠져든다. 아마도 대부분 계단은 더 큰 구조물이나 건축물의 일부분이지만 '하늘소'의 계단은 그 자체가 목
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인 것 같다. 마치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지구라트나 이집트와 마야 문명의 피라미드에서와 유
사하게 '하늘소'의 계단은 그 자체가 주인공이다. 그리고 인간은 그 계단을 통해 하늘과 좀 더 가까운 곳으로 다가간
다.

서울시는 '하늘소' 공개에 이어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리기 전까지 인증 사진 포토 콘테스트 등 온라인
시민 참여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향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늘소'는 ‘하늘과 만나는 곳’이라는 뜻으로, 오는 9월 열리는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제관이 된다. ©이정규
'하늘소'는 ‘하늘과 만나는 곳’이라는 뜻으로, 오는 9월 열리는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제관이 된다.
©이정규
 
 
'하늘소'는 ‘폐기물 없는 서울비엔날레’라는 목표에 맞게끔 폐막 이후에도 구조물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조립, 해체가 용이한 금속 비계로 제작되었다. ©이정규
'하늘소'는 ‘폐기물 없는 서울비엔날레’라는 목표에 맞게끔 폐막 이후에도 구조물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조립, 해
체가 용이한 금속 비계로 제작되었다. ©이정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