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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 로젠버그는 2018년부터 렌티큘러 시리즈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렌티큘러 렌즈를 통해 이탈리아 로마와 피렌체 그리고 뉴욕에서 직접 촬영한 조각상 사진이 온라인에서 찾은 포르노그라피적 이미지로 전환되는 작품 13점을 선보입니다. 나체의 조각상에서 발견되는 이상화된 아름다움과 현대인의 나체, 즉 포르노그라피 이미지라고 인식되는 나체를 한 폭에 두고 절제된 미(아폴로니안)와 현대 포르노그라피(디오니소스)와의 대조를 드러냅니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The Birth of Tragedy from the Spirit of Music”(1872)에서 디오니소스적(저속한, 에로틱한, 다채로운)과 아폴로니안 (이상화, 이성적인, 단색) 이분법을 언급합니다.이러한 이분법에은 Reginald Wilenski 레지날드 윌렌스키가 얘기한 “그리스적 편견”에서 나타납니다. 웰렌스키는 고대 그리스 예술과 문화를 숭고하고 이상화된 것으로 보는 시각을 비판하며, 실제로는 그리스 문화의 아름다움이나 인간성이 훨씬 더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것으로 여겨진다는 주장을 제기합니다. 고대 그리스 조각상들이 대부분 하얀 색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리스 문화의 우월성과 이상화된 미를 보여주는 예라 여겼지만 그는 18세기에 발굴된 헤르쿨라네움과 폼페이에서 그의 팀이 연구한 조각상은 실제 고대 그리스 조각상들이 고도로 다양한 색채와 표현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였습니다. 렌티큘러 렌즈는 디지털 기술의 초기 단계에서 이미지 활용 문화이며 이 기술은 주로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 초반에 개발되고 보급되었습니다. 디지털 이미지 변환 기술은 이미지를더동적이게만들어주며작게는몇cm크게는한폭정도로보는이의 움직임에 반응합니다. 이 움직임은호기심이 주된 이유일 것이며 궁금증을 유발하는 폭 좁은 변주에서 수십세기에 이르는 시대의 간극을 다루는 이미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 해당 행사 상세 정보는 상단의 '홈페이지 바로가기' 에서 참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