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포털

무형유산은 형체가 없기 때문에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승' 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공예기술 분야는 전통의 맥을 잇기가 갈수록 힘들어 몇몇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또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국가무형유산 중 전통이 끊기는 기로 앞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단 한 명의 장인들이 있다. 쉽지 않은 기로에서 한평생을 바쳐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단 한 사람의 이야기,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통해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마주할 특별한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4대(代)를 이어 과거와 현재를 엮고 있는
국가무형유산 제 114호 염장 조대용
'한 장의 발은 수천개의 대나무 실을 수만번 엮어야 합니다'

염장이란 대나무, 갈대 등을 사용해 전통적인 발을 엮는 기술을 지닌 장인이다.
발은 전통가옥인 한옥에서의 생활에는 필수품 이었다. 특히 여름철에 강한 햇볕을 막아주어 실내에 있는 사람에게는 시원함을 느끼게 해 줄 뿐만 아니라 발의 안쪽과 바깥쪽의 명암차 이로 인하여 방안에서는 바깥쪽이 훤히 보이 나 밖에서는 안을 볼 수 없도록 하는 기능과 더불어 한옥의 결점을 보완하는 장식의 도구 로도 활용했다.
발, 즉 죽렴은 우리 선조들의 멋과 지혜가 담긴 조형물이다. 발은 가마의 문을 가리는 발에서부터 집의 문을 가리는 발까지 다양한 크기로 만들어졌다.

'장인의 길에는 끈기가 있어야 합니다. 흔들림 없는 명확한 신념으로 다음 세대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조대용 장인은 2001년 06월 27일 국가무형 유산 보유자로 지정되었고 증조부부터 4대째 이어 통영발을 제작하고 있는 유일한 장인이다. 장인의 작품은 드라마 [킹덤], [붉은단심], 영화 [올빼미] 등 다수의 매체에 사용되었고 영능(세종대왕능) 정자각, 종묘, 창경궁 집복 헌, 덕수궁 함녕전 등 대부분의 우리나라 문화 유산에서 소장하고 있다.
전승공예대전 문화부장관상과 대통령상을 수상 하며 일본, 파리, 뉴욕 등 국내외 전시에 참여해 한국 전통 발을 굳건히 지켜오고 있다.

 ※ 해당 행사 상세 정보는 상단의 '홈페이지 바로가기' 에서 참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