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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 퓨처로그 Future Log 

 “오늘보다 찬란한 내일을 꿈꾸며, 빛으로 기록하는 미래” 

서울 도심 한복판을 환하게 비춰줄 초대형 미디어아트 프로젝트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이 오는 8월 29일부터 11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면 외벽 222m 파사드에서 개최됩니다.
DDP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의 주제는 “퓨처 로그(Future Log)”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기록의 순간을 조화롭게 표현할 예정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수화 김환기’의 40여 년간의 작가적 여정을 한 화면에 담아내었습니다. 매일의 노력과 끈기를 통해 마침내 꿈꾸던 미래를 그려낸 그의 열정을 관람하며, 우리의 열정도 되살아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DDP 10주년을 맞아, 떠오르는 미디어아트 레이블 ‘버스데이(VERSEDAY)’가 전 세계인에게 초대장을 보냅니다. 지난 10년의 기록을 돌아보고 DDP를 가장 DDP답게 소개하는 작품을 선보입니다. 전 세계 아티스트와 관람객들에게 보내는 이 초대장을 통해, 세계인의 DDP로 발돋움하는 미래를 상상합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DDP에서 빛의 예술인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로 빛으로 물든 도시의 새로운 모습을 조명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서울의 가을밤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 부탁드립니다.

* 참여작가 및 작품 소개 

● 김환기 [시(時)의 시(詩)]

2024. 8. 29.(목) ~ 9. 8.(일) 20:00 ~ 22:00
DDP 전면 외벽
8분 16초

‘영원히 기록될 거장의 순간’

한국적인 정취를 선명하게 드러내면서도 세계인이 공감하는 조형미와 색감을 지닌 작품세계를 추구한 김환기는 전통미를 현대화한 세련된 화면구성으로 민족 정서와 자연을 추구한 ‘조형시(詩)’를 창조했습니다. 1930년대부터 시작하여 왕성한 활동을 했던 파리, 서울을 거쳐 1970년대 뉴욕 시기에 이르는 동안, 그의 작품은 의미와 형태에 깊이를 더해갔습니다.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에서 선보이는 <시(時)의 시(詩)>는, 그가 작품에 담고자 했던 영원한 시간과 그가 추구했던 조형적 시를 재해석한 미디어 아트입니다. 김환기의 작품들을 역순으로 구성한 이 작품은, 임종을 앞둔 거장이 마지막까지 탐구했던 인과 연에 대한 사색적 물음으로부터 시작합니다.

하나의 거대한 점이 분화를 거듭하며 공간을 생성하고, 모든 점은 서로 선으로 연결되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인과율 안에 있음을 표현합니다. 이어 김환기를 대표하는 전면점화가 등장하며 그가 추구했던 자연의 영원함과 광대함이 우주, 태양, 파도가 되어 DDP 표면을 가득 채웁니다. 경외를 불러일으키는 압도적 자연에 이어, 강렬한 컬러 구성(color composition)이 등장하며 다양성과 역동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색들이 서로 대비와 조화를 끊임없이 거듭하면서, 현대적 패턴과 기하학적 아름다움이 DDP의 외관을 수놓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중한 것들을 그리며 제작한 김환기의 초기 작품들이 등장하여 천국의 평화와 아름다움을 전달하며 작품은 끝을 맺습니다.

<시의 시>에는 <듀엣>부터 <성심>까지 세 개의 챕터 안에 김환기의 시대별 작업을 대표하는 작품 총 9점을 사용하여 작가의 철학과 여정을 역순으로 담아내었습니다.

챕터 1. 하나의 점- 우주의 시작

첫 번째 챕터 ‘하나의 점 – 우주의 시작’은 인연과 관계를 탐구했던 김환기의 후기 전면점화 작품을 통해 하나의 점으로부터 파생된 수많은 점들이 형성하는 시공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Duet 22-IV-74 #331] , 1974	[17-IV-71 #201]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연작, 1971	[16-IX-73 #318], 1973

ⓒ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1963년부터 시작된 뉴욕 시기의 작품은 구체적인 모티프가 사라지고 점과 선, 면에 의해 화면이 구성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19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들은 단순한 원색의 색면으로 구성되었으며 점 하나를 찍으면서도 같은 자리에 여러 번 붓질하고, 일일이 네모난 테두리를 두르며 수많은 점으로 전체 화면을 뒤덮는 작품들을 이어갔습니다.

뉴욕이라는 거대한 도시에서 바라본 밤하늘과 수많은 인연을 하나하나의 점으로 새겨낸 시기로 점, 선, 면의 형상이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며 그가 마지막까지 모색했던 ‘세계 속의 한국적 소재와 정체성’을 찾기 위한 작가의 흔적이 담겨 있습니다.

반짝이는 별 같기도, 살아있는 것 같기도 한, 깊고 신비한 색감의 사용과 우주적 공간, 미세한 색점의 음영은 무심코 찍어가는 점이 아닌, 점 하나에 그가 만난 인연과 자연, 음악 등 김환기의 여정이 새겨져 있습니다.

챕터 2. 춤을 추는 점들 – 생명과 세상

다음은 ‘춤을 추는 점들 – 생명과 세상’으로 과감한 컬러 컴포지션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김환기가 추구했던 자연의 생명력과 영원성을 시적인 운율로 형상화하였습니다

[14-III-72 #223], 1972	[14-XII-71 #217], 1971	[무제], 1971

ⓒ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챕터 3. 점 안에 담긴 마음 – 순수한 사랑과 그리움

마지막 챕터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사랑과 그리움처럼, 관계의 본질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의 직관적 연출을 통해 조화와 순수의 세계를 표현합니다.

[7-VI-69 #65], 1969	[31-III-1967], 1967	[성심], 1957

ⓒ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화면을 십자로 분할한 ‘십자구도’는 작가가 점, 선, 면의 조형 요소를 통해 고유한 추상 미학의 정점을 향해 정진한 1960년대 작업으로 과감한 컬러 구성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김환기가 추구했던 자연의 생명력과 영원성을 시적인 운율로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김환기의 하트 도상은 1950년대 후반부터 부각되는 하나의 중요한 주제로 김환기 회화의 출발부터 변화해 온 다양한 이미지 형식들 가운데에서도 매우 개성적이고 독보적입니다. 1957년 파리 체류 시절, 모친의 작고 소식을 머나먼 타국에서 접한 뒤 종일 흐느끼며 그린 유화 작품 <성심>(1957)을 비롯하여 다양한 재질 위에 이어 나간 연작들은 여타의 구상이나 이미지들과 비교되는 형태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붉은 피를 쏟는 심장과 그로부터 탄생한 별이 창공으로 솟아 오르는 듯한 하트를 그린 <성심>은 연작의 중심에 있는 작품으로 어머니를 향한 애절한 마음을 오롯이 담아낸 직관적인 연출을 통해 조화와 순수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인과 연에 천착한 그의 말년작 <듀엣>으로 시작하여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는 초기작 <성심(聖心)>으로 맺어지는 <시의 시>를 통해 한 거장의 삶과 작품을 재조명해 보며, 관계와 조화에 대한 그의 메시지를 전 세계인들과 함께 나눌 수 있길 바랍니다.

• 주 관 서울디자인재단
• 제 작 버스데이(VERSEDAY), 위지윅스튜디오
• 제작총괄 조대동, 최태섭
• 영상연출 박제성
• 음악연출 윤상
• 기 획 안보근, 최광훈
• IP제공·자문 (재)환기재단·환기미술관

● 버스데이 [INVITATION]

2024. 8. 29.(목) ~ 9. 8.(일) 20:00 ~ 22:00
DDP 전면 외벽
7분

‘DDP에 새겨지는 무수한 챕터의 기록’

미디어아트 레이블 버스데이(VERSEDAY)가 선보이는 INVITATION은 미디어 플랫폼 DDP가 전 세계인에게 보내는 초대장입니다. 그리고 지난 10년간 서울이라는 메가폴리스의 디자인 정책을 선도하고, 서울라이트 DDP라는 초대형 문화 이벤트를 통해 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DDP의 10주년을 축하하는 편지이기도 합니다.

   

서울라이트를 통해 DDP는 건축물의 의미를 넘어 공익을 위한 미디어아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 6년 동안 이 거대한 플랫폼에서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그들의 메시지를 담은 아름다운 작품을 대중들에게 선보였습니다. 이곳에 새겨졌던 무수한 기록들이 아름다운 챕터로 쌓여 DDP는 이제 전 세계의 아티스트들이 꿈꾸는 무대이자 스크린이 되었고, INVITATION은 그런 DDP의 가능성과 아름다움을 가장 DDP답게 알리고자 기획되었습니다.

45,133장 패널들의 유기적 조화로 이루어진 DDP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기 위해, INVITATION은 모든 형태의 기본 구성 요소인 점, 선, 면의 기하학적 움직임으로 시작을 알립니다. 점이 선과 면이 되고 입체를 구성하며 프랙탈처럼 무한히 확장하는 도입부는, 부분이 전체를 구성하는 유닛들의 유기적 조화와 DDP의 정체성을 함께 표현합니다.

표면적 구성으로부터 시작된 도입부를 지나 중반부부터는 유리, 풍선, 금속 등 인공적인 재질부터 자연적인 재질까지 다양한 물성으로 변화하는 화려한 DDP가 눈을 사로잡습니다. 이를 통해 DDP는 자연을 담은 온실이 되고 또는 구슬이 가득 차 넘실대는 그릇이 되어 그 어떤 소재와 표현도 품을 수 있는 미디어 공간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장해 갑니다.

INVITATION은 DDP의 10주년을 기념하는 포스터들의 키네틱 콜라쥬로 피날레를 장식합니다. 국내 유수 아티스트들의 참여를 통해 구성된 마지막 장면은 DDP의 지난 10년 간의 기록이며 또 앞으로 함께 할 전 세계 창작자들에게 보내는 초대장입니다.

유려한 곡면으로 이루어진 세계 최대 비정형 건축물인 DDP를 가장 아름답게 드러내고 또 가장 화려하게 변화시키는 INVITATION을 통해, 10주년을 맞은 DDP의 새로운 앞날에 많은 이들이 함께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

• 주 관 서울디자인재단
• 제 작 버스데이(VERSEDAY)
• 제작총괄 조대동
• 영상연출 박제성
• 음악연출 윤상
• 기 획 안보근, 최광훈

 ※ 해당 행사 상세 정보는 상단의 '홈페이지 바로가기' 에서 참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