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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265미터의 나지막한 산이자 서울 어디서나 보이는 우리들의 남산.
수도 한양의 안산(案山)으로 친근하게 우리를 보듬어주던 남산은 일제강점기 이후 지배세력이 점유하고 연출하는 권력의 공간이 되었다.
내선일체, 반공, 민족중흥, 근대화 등 시대마다 각기 다른 자취가 남산에 새겨졌다.
이번 전시는 광복 70년을 맞아 남산에 교차했던 힘의 흔적을 조명하고, 이를 통해 우리가 겪어온 역사의 의미와 작용을 되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