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포털

2022 청년기록단 '스포트라이터'는 'Spot(지점)'과 'Writer(글 쓰는 사람)'의 합성어로 중랑구의 

여러 장소가 가진 역사성, 관계성, 정체성 탐색을 통해 그곳을 채웠던 사람과 풍경, 기억을 조명하고 

다시 자리매김해보는 활동을 가졌습니다. 그 결과 공연인 〈검은민들레〉는 현재 쇼핑몰로 운영 중인 

삼표 연탄공장과 우리나라 최초의 공해병 피해자 '박길래'의 이야기를 재조명합니다.

- 시놉시스 -

대한민국 최초의 공해병 환자 박길래.

그는 단지 연탄공장 근처에서 거주했다는 이유만으로

폐가 까맣게 변해 굳어가는 진폐증에 걸렸다.

그러나 박길래는 삶을 포기하지 않았고,

기꺼이 세상에 맞서는 길을 택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가 걸어온 생의 기록에는 수많은 이들의 역사가 얽혀 있다.

질병과 낙인, 차별과 투쟁 속에서 분투해온 이들의 기억.

하나의 질병을 둘러싼 각자의 역사가 모여

결국, 한 송이의 민들레로 피어난다. 

(작ㆍ연출 이남기, 시노그래퍼 이서현, 출연 김한솔 이남기, 그래픽 디자인 오현서)

*본 영상은 〈검은민들레〉의 전시용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