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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 스미스 - 자유낙하》 전시가 2주 후에 종료됩니다.
이번 전시에는 모두가 편하게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쉬운 글 해설(Easy Read)’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전시 종료 전, 현장에서 작품과 함께 직접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쉬운 글 해설]
〈황홀〉, 2001
한 여성이 쓰러진 늑대의 배에서 걸어 나오고 있다. 마치 승리한 듯 당당한 모습이다.
작품을 보며 혹시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는가?
스미스는 성경, 신화, 동화 등 다양한 이야기 속 여성을 작품을 표현해 왔다.
또 관람객이 한 작품에서 하나의 이야기만 떠올리며 보기보다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상상하길 바랐는데 〈황홀〉이 바로 그런 작품이다.
스미스가 이 작품을 만들 때 떠올린 이야기는 4가지나 된다.
하나는 동화 ‘빨간 망토’다. 늑대에게 잡아먹혔던 소녀와 할머니가
늑대의 배를 가르자 살아나왔다는 내용이 나온다.
항상 늑대와 함께 다니는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 파리의 수호성인* 쥬느비에브의 이야기도 있다.
또 스미스는 이 작품에서 화가 보티첼리의 그림 〈비너스의 탄생〉의 여신 비너스나
예수의 어미니인 성모마리아를 떠올릴 수도 있다고 했다.
어떤 이야기가 떠오르느냐에 따라 작품의 제목이 〈황홀〉인 이유도 달라지지 않을까?
* 수호성인: 어떤 지역, 나라나 개인이 보호자로 정해 존경하며 따르는 성인.
천주교(가톨릭)의 오랜 전통으로 천주교 신자들의 세례명은 자신이 정한 수호성인의 이름이다.
《키키 스미스 ― 자유낙하》
2022. 12. 15.(목) ? 2023. 03. 12.(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 2층
영상제작: 57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