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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에 남긴 〈작가의 장부 3권〉에는 〈햇빛 속의 여인〉에 대한 기록이 등장합니다. 에칭을 연상시키는 교차하는 검은 선들로 묘사한 드로잉 아래에는 작품을 그린 장소, 쓰인 물감과 색의 종류, 화면을 구성하는 요소 등의 메모가 적혀 있습니다. 페이지의 중간 부분에 “태양이 더 높이 뜸에 따라 햇빛의 경계도 함께 올라갈 듯 그려진 것을 주목할 것.”이라고 적힌 괄호 속의 기록은 햇빛에 비친 여인의 다리 뒤의 그림자에 주목하게 합니다. 이처럼 장부는 조세핀과 함께 기록한 작가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작품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공합니다.

전시와 관련된 세부내용은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에드워드 호퍼, 조세핀 니비슨 호퍼, 〈작가의 장부 3권〉, 1924？67.

종이에 펜, 잉크, 콩테, 색연필, 31 × 19.4 × 1.9 cm.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New York; gift of Lloyd Goodrich 96.210. 

ⓒ 2023 Heirs of Josephine Hopper/Licensed by SACK, Seoul

모션 그래픽: 최민준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2023. 4. 20.(목) ？ 2023. 8. 20.(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전 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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