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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의 황금기로 불리던 20세기 초 뉴욕은 미국의 광고 및 출판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합니다. 호퍼는 교정쇄를 포함하여 방대한 수의 출판 삽화와 잡지 표지를 보관하고, 그 수입을 장부에 상세히 기록합니다. 1917년과 1925년 사이 그는 다양한 기업 잡지의 표지 제작을 맡게 되는데, 다채로운 색감과 역동적인 화면, 그리고 실험적인 타이포그래피로 표지를 다양하게 구성합니다.

이러한 작업은 호퍼에게 새로운 창조적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조선소, 노동자, 뉴욕 항구 등이 등장하는 그의 삽화들은 평면적이고 선명한 색상과 입체적인 이미지의 상호작용이 특징적입니다. 호퍼가 비록 삽화 작업을 생계를 위한 수단으로 여기긴 했지만, 1900년대 초반부터 1920년대 중반까지 주요 광고 회사들과 잡지사로부터 꾸준히 작업 의뢰를 받으며 삽화가로서 입지를 다집니다.

영상 제작: 메이크센스

전시와 관련된 세부내용은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에드워드 호퍼, 〈뉴욕 에디슨 회사의 회보 표지 삽화〉, 1906？07. 종이에 펜과 잉크, 투명, 불투명 수채, 연필, 26.7 × 19.4 cm.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New York; Josephine N. Hopper Bequest 70.1609. ⓒ 2023 Heirs of Josephine Hopper/Licensed by SACK, Seoul

에드워드 호퍼, 〈뉴욕 에디슨 회사의 회보 표지 삽화〉, 1906？07. 종이에 투명, 불투명 수채, 연필, 26.7 × 19.7 cm.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New York; Josephine N. Hopper Bequest 70.1607. ⓒ 2023 Heirs of Josephine Hopper/Licensed by SACK, Seoul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2023. 4. 20.(목) ？ 2023. 8. 20.(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전 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