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는 반려종>>은 7개의 주제로 구성됩니다.
1. '산책의 공간들'
은평구의 산책로는 반려동물(키우는 동물)의 범위보다 확장되고 이질적인 관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공간들을 수집하고 모으며, 다시 재배열한 이미지들을 통해 산책 공간과 공생의 관계를 드러냅니다.
2. '반려종을 그리다'
길거리의 동물들, 반려동물과의 관계, 공간들을 드로잉으로 표현합니다.
우리 주변의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반려종의 모습을 그리는 것은 반려종의 삶을 묘사해보려는 시도입니다.
그리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관계, 실제 삶과의 간극, 사랑, 소통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3. '산책하는 반려종 ’
은평구의 산책로에서 만난 반려동물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사진으로 기록한 이 작업은
동물과 인간과의 관계를 진지하게 대하는 일을 통해 ‘소중한 타자성’의 의미를 묻습니다.
4. '냄새를 전시하다 '
개들은 어떤 전시를 즐거워할까? 라는 물음에 답하는 주제입니다.
개들이 심오하게 전봇대 냄새를 맡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면, 분명 이 전시를 좋아할 것입니다.
개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해롭지 않은) 자연의 냄새를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개들은 이 냄새 앞에 서서, ‘ 이 작품은 문제적 냄새가 틀림 없다’ 라고 한참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개들이 심오하고 철학적인 고민을 할 때, 인간은 간단한 한가지를 주의해주시면 됩니다.
“벽에 배변은 막아주세요! 보수비용이 (많이) 청구됩니다!”
5. ‘기억들 ’
반려자는 반려 관계에 대한 기억을 재구성합니다.
종 안팎에서 맺어진 관계가 기억을 통해 발현되며, 그 과정에서 얻은 ‘앎’에 대해서 사유하고자 합니다.
6. ‘개의 삶’
영상 속엔 한 개의 여정이 있습니다. 삶, 산책, 죽음, 애도의 과정을 비디오 에세이를 통해 드러냅니다.
내밀한 기록들은 기록할 당시와는 다른 감정들과 상황 속에서 재현됩니다.
7. '당신 반려종의 이야기를 찾습니다 ’
참여형 전시입니다.
우리는 랜덤 질문 박스를 놓았습니다. 이 곳에서 질문을 하나 뽑으세요. 그 질문은 당신의 반려동물에 대한 질문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은 벽에 붙여 주세요. 이 질문은 사람의 시선이 아닌 반려동물의 시선을 생각하며 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