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인 국내 최대 도시유적지인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현재 열리고 있는 기획전 <화신백화점_사라진 종로의 랜드마크>와 연계하여 근대의상 체험코너를 신설한다. 모던걸·모던보이들의 의상과 소품이 마련된 체험코너는 11.23(화)부터 내년 3.2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 기획전 <화신백화점>의 주인공이기도 한 모던걸·모던보이는 1925년 이후 경성에 등장했다. 이들은 새로운 도시 문화를 선도해간 사람들이었다. 새로운 의상과 소품으로 치장한 이들은 카페나 백화점 등에서 활동하며 경성의 신문화를 주도해나갔다.
□ 특히, 화신백화점은 북촌 일대 모던걸과 모던보이들의 주 활동 처였다. 1931년부터 1987년까지 지금의 종로타워 자리에 있었던 화신백화점은 당대 최신 문화의 기호로 가득 차 있었다. 화신의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네온사인과 옥상정원은 경성에 간다면 반드시 경험해보아야 할 신문물이었다. 이를 소비하는 사람들 중에는 모던걸과 모던보이들이 단연코 그 중심에 있었다.
□ 이번 체험코너는 1930년대 화신백화점의 주 고객층이었던 모던걸과 모던보이들의 의상과 소품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전시의 내용에 보다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 체험코너는 당시 사진관의 모습을 재현한 공간을 마련하여, 20~30대 관람객들의 참여를 높이고자 했다. 근대의상을 입고 사진 촬영을 하면서, 마치 화신백화점 옥상에 있던 사진관에서 촬영하는 모던걸과 모던보이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체험코너를 이용 후, SNS에 관련 해시테그를 달아 인증샷을 올리면 소정의 상품을 주는 관람객 인증샷 이벤트도 열린다. 1일 20명을 한정하여, 1930년대 백화점시대를 주도해나갔던 경성의 5대 백화점들의 상표로 만든 스티커를 증정한다.
□ 11월 27일(토)에는 사진 전문가가 촬영해주는 이벤트도 개최한다. 이번 이벤트는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관람객 1명당 한 번의 촬영 기회가 제공되며, 추후 보정한 사진을 메일로 전송해준다.
○ 포토 이벤트 운영시간은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진행한다. 오전은 9시부터 12시까지이며, 오후는 1시부터 6시까지이다.
□ 서울역사박물관 김용석 관장은 “이번 체험코너는 기획전 <화신백화점>과 연계하여, 모던걸과 모던보이의 의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라며, “1930년대 경성의 모던걸 모던보이가 되어, 전시의 내용에 보다 몰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본 코너는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이용 시간은 평일 및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museum.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724-0109, 0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