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건청궁이 9월 18일까지 특별 개방되어 사전 예매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분
궁궐에 들어서려면 겹겹이 두른 수많은 문을 넘어야 한다. 정문을 지나면 또 다른 궁문이 엄숙하게 앞을 막아서고 그 문을 통과하면 또 다른 문이 다가온다. 겹겹이 문으로 막은 깊은 궁궐을 뜻하는 구중궁궐은 바로 건청궁(乾淸宮)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건청궁은 경복궁 후원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정전인 근정전을 지나고 경회루를 건너 향원정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