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독립문을 품고 있는 서대문독립공원 맞은편. 지금은 높이 솟은 고층 아파트 숲이 들어섰지만 일제강점기에 이곳은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가족들이 옥바라지를 위해 머무른 ‘옥바라지 골목’이 형성된 곳이라 전해진다.
2016년 이 일대의 재개발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지역의 역사성을 보존하고자 하는 작은 합의가 서울시의 도움으로 이루어져 ‘독립운동가 가족을 생각하는 작은 집’이라는 소규모 역사기념관이 건립되게 되었다. 2019년 12월 문을 연 이곳은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3번 출구 앞에 위치한 아담한 한옥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