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언제부터 이렇게 멋있었지?”
한 시민이 반가운 목소리로 일행에게 물었다. 골목을 빠져나와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들어서던 얼굴이 환해졌다. 광장이 열린 후로 이곳을 찾은 이들은 정말 백이면 백 모두 반색을 한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이렇게 환히 열린 광장이라니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곳이다.
더욱이 지금 송현광장에는 무수한 가을꽃들이 식재돼 꽃들의 들판을 걷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현장 프로젝트 조형물들과 아름다운 꽃들, 거기에 서울아트위크를 시작하며 설치한 조각 작품들까지, 송현광장에는 볼거리, 느낄 거리가 꽃만큼이나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