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을 갔을 때 헬리오 야시장을 구경한 적이 있다. 그때 휘황찬란한 불빛 아래 갖가지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주문해 먹으며 놀거리도 즐기고, 액세서리들을 만져 보고 걸쳐 보며 즐거워했던 기억이 있다.
지난 11월 11일, 도시의 불빛이 아른거리는 서울 경동시장 옥상에서 전국 최초로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경동1960’이 개장했다. 야시장이 열린 장소는 경동시장 신관 옥상(4층)에 조성된 부설주차장이다. 그동안 푸드트럭이 영업할 수 있는 장소가 공공기관 소유 시설, 공영주차장 등으로 한정돼 있었는데, 지난 5월 푸드트럭 관련 조례가 개정되면서 전통 시장 내 ‘부설주차장(민영)’에서도 푸드트럭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