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는 에펠탑이 있고, 뉴욕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있다면, 서울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있다. 서울의 현대적 아키텍처와 예술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곳, DDP는 서울의 상징적인 건축물, 다시 말해 랜드마크로 거듭났다.
영국의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는 건축과 자연의 경계를 부수고 곡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DDP를 설계했다. 2014년 개관한 DDP는 도시의 고요한 역사와 화려한 미래를 함께 담고 있는, 생동감 넘치는 건축물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미적 예술 건축물 및 아키텍처가 아닌 역사와 고도의 기술이 녹아들어 있는 DDP. 2016년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하늘의 별이 되며, DDP는 그녀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 DDP의 전문 해설사와 함께 곳곳을 투어하며 느낀 감정과 경험을 생생하게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