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간 큰글자책 캠페인 운영으로 관내 예술후원 확산 도모
약시자,고령자 등 지식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큰글자책30여 권 비치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차민태)이 지식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관악늘봄 큰글자책 보급 캠페인'을 진행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을 시작으로 관악중앙도서관 서가 비치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된 이번 캠페인을 통해 도서관 이용자들은 소설, 인문학, 역사 등 다양한 큰글자책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큰글자책은 저시력자 및 고령자, 눈에 피로감을 느끼는 독서자가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일반 도서를 큰 글자로 제작한 책이다. 관악중앙도서관에는 2024년 8월 기준 2,308권의 큰글자책을 소장하고 있으며, 주민 수요에 따라 정기적으로 책을 구입하여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관악늘봄 큰글자책 캠페인’은 지식정보 취약계층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올해 처음 운영한 문화예술 후원 프로젝트이다. 수채화 캐리커처와 디지털 후원 인증서를 제공한 캠페인으로 지난 10월 총 61명의 일시·정기 후원자를 발굴했다. 후원자의 추천도서를 포함해 총 30여 권의 큰글자책을 구입하였으며, 해당 도서들은 관악중앙도서관 3층 큰글자책 서가에 비치되었다. 저서에서는 후원 참여자의 명단도 볼 수 있다.
2일간 진행한 큰글자책 캠페인은 신청자 급증으로 조기 마감되었으며, 향후 프로그램 문의로 이어지는 등 참여자의 높은 공감대가 형성된 후원 캠페인이었다. 시각장애인인 한 주민은 “관악문화재단에서 지식정보 소외계층을 위한 캠페인을 운영하여 기쁜 마음으로 후원에 동참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관악늘봄’이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지역을 위한 예술후원 활동을 이어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 주민은 "부모님이 나이 드심에 따라 작은 글씨의 책을 읽는 것을 불편해하는 모습을 종종 봤는데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여 참여했다"고 답하며, "후원금을 통해 후원자는 캐리커처를 받고, 큰글자책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책을 선물할 수 있어 의미 있고 즐거운 참여였다"고 말했다.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 "‘관악늘봄 큰글자책 캠페인’은 책에 소외되는 사람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되었다”라고 말하며, “무엇보다 이번 캠페인을 참여해주신 후원자님들께 감사드리며, 큰글자책 캠페인을 시작으로 모두가 즐거운 후원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도서관에 비치된 큰글자책 대출을 원할 경우 관악중앙도서관을 방문하거나 관악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상호대차를 신청하면 가까운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