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23일(화)부터 11월 27일(금)까지 5일간, 중랑아트센터 제1전시실에서 진행
- 지역 청년 7명이 봉제사, 재단사를 인터뷰하고 촬영한 기록에 대한 결과공유회
- 'ㅅ', 'ㅌ', 'ㄹ'의 자음과 모음 'ㅣ'를 연결하여 <실로 엮은 스토리>라는 의미의 신생어 <?>
▲ <?>展 포스터 이미지
▲ <?>展 - 안희진 '匠'
▲ <?>展 - 최요한 '실로 엮인 대화' 전경
중랑문화재단(이사장 표재순)에서는 11월 23일부터 11월 27일까지 5일간, 중랑아트센터 제1전시실에서 청년기록단 스토리테일러 결과공유회 <?>을 개최한다.
전시 제목인 ‘?’은 자음과 모음 ‘ㅅ’, ‘ㅌ’, ‘ㄹ’, ‘ㅣ’를 조합한 신생어로 <실로 만든 스토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중랑문화재단이 지역문화 아카이빙을 위해 중랑구의 청년들과 함께 진행한 청년기록단 ‘스토리테일러’의 결과들로 채워진다. 20~30대 청년들로 구성된 ‘스토리테일러’는 중랑구의 대표 산업인 봉제업을 주제로 지역의 봉제사, 재단사들을 발굴하고 인터뷰를 진행하며 지역산업을 문화적으로 접근했다.
스토리테일러는 지난 7월 발족했으며 8월부터 약 두 달간 중화동과 면목동 일대에서 인터뷰와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일반적인 아카이빙과 다른 스토리테일러의 특징은 단순한 수집·기록 작업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지난 60여 년 간 이어져온 지역의 대표적인 산업이 현재 청년들의 눈과 가슴에 어떻게 보이고 느껴지는가를 재생산하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사진으로 작업을 풀어낸 최요한의 결과물은 <실로 엮인 대화>다. 인터뷰를 낯설어하는 봉제업자들에게 직접적 대화가 아닌 그들의 손, 공간, 현장의 흔적을 담아냈다.
어린시절 할아버지의 미싱을 보고 자란 안희진은 할아버지의 미싱을 아예 전시장으로 옮겨왔다. 전시실에 설치된 미싱은 단순한 기계의 의미를 넘어 봉제사들의 삶을 상징한다.
이밖에도, 봉제사를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단편소설을 쓴 김별빛의 <?힌:>, 연극학을 전공한 정준원의 <옷무더기 속에서 캐낸 이야기들>, 스토리테일러 청년들을 기록한 이유진의 <기록을 기록하다>와 중랑구 봉제산업에 대한 아카이브를 선보이는 곽두기의 <숨은 봉제 장인들의 장, 중랑>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가 시작하는 23일 저녁(7시)에는 특별한 오프닝 행사가 진행된다. 인터뷰에 참여했던 봉제업자들의 첼로 연주와 함께 격주 목요일의 한땀한땀 글쓰기 모임 참여자들이 옷을 소재로 쓴 글을 낭독하는 낭독회로 채워진다.
만남, 공감, 사색 등 한 올 한 올 실을 자아내 개성이 담긴 한 벌의 옷을 만들 듯, 중랑구 봉제 산업의 이야기를 스토리테일러 각각의 스타일로 펼쳐 보이는 전시 ‘?’ 속에서 ‘삶’을 읽어주길 바란다.
전시는 중랑아트센터 제1전시실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예방 지침을 준수하여 운영된다. 전시에 대한 문의는 중랑문화재단 문화정책사업팀(02-3407-6521)으로 할 수 있다. 매주 일·월요일, 공휴일은 휴관이다.
[전시 일정]
○ 기 간: 2021.11.23.(화) ~ 11.27.(토) 10:00~18:00
*오프닝 11.23.(화) 저녁 7시
○ 장 소: 중랑아트센터 제1전시실
※문의: 중랑문화재단 문화정책사업팀[☎02-3407-6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