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문화재단의 2021 관악 예술교육지원사업 가치탐구 : 예술 In의 일환으로 진행된 영유아 예술교육프로그램‘무슨 소리지?’가 지난 3일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무슨 소리지?'는 0세에서 4세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 영유아극 ‘베이비드라마’를 기반으로 한 연극놀이이다.
‘베이비드라마’는 서사, 줄거리 중심이 아닌 움직임이나 이미지 중심의 공연이다. 예술적 감흥을 통해 감동을 나누며 유럽을 중심으로 새롭게 일어나고 있는 문화 운동이다.
‘무슨 소리지?’는 향나무 대패밥을 활용한 상상놀이, 나무토막을 활용해 동물을 만들고 그 이미지를 몸으로 표현하는 신체놀이로 구성된 <나무야, 나무야>와 신문지와 곡물을 활용하여 일상 속 재료의 소리와 촉감에 집중해보는 상상놀이, 배우의 아기 연기를 보며 그 몸짓을 따라하는 신체놀이로 구성된 <내 소리를 들어봐>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41가족이 신청하였다. 특히 향나무와 곡물 등 자연과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하여 아이들이 자연물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며,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영유아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새로운 놀이’를 상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기존 예술교육프로그램과 차별성을 가진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극단 민들레의 송인현 감독은 “관악문화재단과 함께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전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어린 아이들이지만 1시간 이상 집중하며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영유아를 위한 공연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부모는 “어린 아이들이 연극을 집중해서 보고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놀이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많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며 향후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 “관악아트홀이 리모델링에 들어가는데 영유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라운지’도 새롭게 생길 예정이다. 앞으로도 ‘무슨 소리지?’와 같은 다양한 가족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관악아트홀이 관악구를 대표하는 가족전문공연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