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돈키호테 Don Quixote’ 챔버
◆ 정교하고 화려한 테크닉이 총망라된 희극발레의 대표작
◆ 스페인의 정열과 화려함이 가득한 유쾌한 사랑 이야기!
◆ UBC 수석무용수 손유희(키트리)와 간토지 오콤비얀바(바질) 출연
노원문화재단(이사장 김승국)은 4월 23일(토) 유니버설발레단의 ‘돈키호테(챔버)’를 공연한다. 정교하고 화려한 테크닉이 총망라된 발레 ‘돈키호테’는 소설을 바탕으로 통통 튀는 매력의 아름다운 선술집 딸 ‘키트리’와 가난하지만 재치 있는 젊은 이발사 ‘바질’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원작의 주인공 ‘돈키호테’는 이들의 사랑을 이뤄주는 조력자로 나온다.
러시아 마린스키발레 정통성을 이어받아 한국발레의 수준을 높이고, 세계적인 발레 스타의 산실로 거장 안무가들이 인정한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작품으로 주역이자 수석무용수 손유희와 간토지 오콤비얀바가 각각 키트리와 바질을 맡아 출연한다.
이번에 공연할 챔버(Chamber) 버전은 주요 장면만 선보이는 하이라이트 공연과 달리 전막을 축소한 버전으로, 줄거리는 이어지되 줄거리와 무관한 춤은 줄이고 재미있는 해설을 곁들여 작품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발레 초심자뿐 아니라 남녀노소, 발레 팬까지 두루 만족시키며 즐겁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발레 ‘돈키호테’는 지중해의 낭만과 정열이 녹아 있는 무대와 의상, 유머 넘치는 팬터마임과 빠른 전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좌충우돌 해프닝까지 관객의 눈을 즐겁게 만들 요소들이 넘친다. 특히 스페인풍의 경쾌한 음악은 극의 흥겨움을 더해준다. 또한 주역 무용수들의 앙상블부터 군무의 탁월함까지 고전발레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기교를 응축시킨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연극적 요소가 많기에 무용수의 정확한 표현력과 연기력 또한 중요하다. 키트리의 발랄함과 바질이 능청스러움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가를 보는 것도 이 작품을 보는 묘미이다. 엉뚱한 돈키호테와 시종 산초 판자, 사랑의 방해꾼으로 종횡무진 웃음제조기의 역할을 하는 키트리의 아버지 로렌조와 귀족 가마슈의 활약상도 감상 포인트이다.
작품에서 최고의 명장면은 키트리와 바질이 피날레를 장식하는 3막 그랑파드되(Grand Pas de Deux)인데 남성 무용수가 여성 무용수를 한 손으로 머리 위까지 들어 올리는 리프트 동작과 연속 점프, 발레리나의 32회전 푸에테(fouett?)와 화려한 군무까지, 볼거리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공연예매는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에서 진행하며, 방역과 안전을 위한 거리두기로 일행 간 한 칸 띄어앉기를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