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5월, 따뜻한 계절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공연, 행사 등이 한가득 진행되고 있다. 그중 도심 속에서 서커스와 거리예술을 두루 만나볼 수 있는 알짜배기 공연 프로그램 ▲서커스 캬라반 '봄' ▲거리예술 캬라반 '봄'은 오는 5월 22일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모두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우선 오는 5월 22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마다 열리는 ▲거리예술 캬라반 '봄'은 12개의 작품을 총 48회에 걸쳐 선보인다. 마포에 위치한 문화비축기지, 동대문구의 DDP, 성동구의 서울숲, 노원구의 노원불빛정원, 도봉구의 평화문화진지, 영등포구의 선유도공원 등을 무대로 공연을 오브제극, 무용, 서커스, 음악극 등 다채롭고 풍성한 공연으로 시민을 찾아갈 예정이다.
거리예술은 별도의 예매없이 현장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 내용 및 일정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2022 거리예술 캬라반 일정 확인하기
이어 문화비축기지 T2에서 5월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서커스 캬라반 '봄'은 7개의 작품을 총 10회에 걸쳐 선보이며 저글링, 광대극, 대형 휠, 에어리얼 후프 등을 사용해 현대 서커스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서커스 공연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현재 모든 회차가 매진된 상태다. ☞2022 서커스 캬라반 내용 확인하기
필자는 거리예술 캬라반 공연 첫날, 관람을 위해 DDP를 찾았다. 첫날 진행된 4개의 공연 중 옴니버스 넌버벌 인형극 '환상공간'과 '떼따떼뜨' 작품을 관람했다. 각 회차별 공연마다 진행된 위치가 조금씩 달랐는데, 운영진의 친절한 안내 덕분에 공연이 시작될 무렵 시민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고 공연은 예정된 시간에 순조롭게 진행됐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오랜만에 즐기는 야외 공연이라 그런지 참여한 시민들의 얼굴이 모두 밝고 환하게 느껴졌다. 특히 어린이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크고 작은 웃음소리로 가득 찬 공연장에 서있자니 감회가 새로웠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만 같았다. 포근해진 날씨에 화창하고 푸른 하늘이 좋은 계절, 봄나들이로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서울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특색 있는 공연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2022 거리예술 시즌 프로그램
○ 기간 : 4월 23일~5월 22일
○ 장소 : 문화비축기지, DDP, 서울숲, 노원불빛정원, 평화문화진지, 선유도공원
○ 서울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