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서울도서관 앞 '책 읽는 서울광장'을 개최했다. 그동안 코로나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돼 있던 곳은 깔끔하게 철거됐고, 책과 쉼,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도심 속 열린 도서관으로 조성해 누구나 자유롭게 광장을 누리며 편히 쉴 수 있도록 꾸몄다. 필자가 방문한 날, 화창한 날씨에 시민들이 잔디밭에 누워 책 읽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다 같이 책 소풍을 나온 마냥 마음이 설?다.
행사장은 크게 *서가존 *리딩존 *이벤트존 3가지의 테마 공간으로 구성됐다. 우선, 행사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운영본부에 들러 사용하고자 하는 물품을 대여받아야 한다. 빈백, 매트, 파라솔, 등받이 등이 준비돼 있다. 다음은 *서가존에서 본인이 읽고 싶은 도서를 선택하면 된다. 8개의 테마로 나누어 구성된 이동형 서가에는 신간 및 베스트셀러를 포함해 3,000여 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다.
책 뿐만 아니라 볼거리,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잔디밭 가운데는 10m에 달하는 '책 읽는 사람' 모형의 대형 풍선과 다양한 캐릭터들이 설치돼 포토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벤트존에서는 2022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가 진행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푸른 잔디밭, 한가로이 들리는 음악소리, 알록달록한 피크닉 매트, 밝고 즐거운 시민들의 표정 덕분에 필자 또한 오랜만에 힐링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책 읽는 서울광장'은 7~8월 혹서기를 제외하고 10월 29일까지 매주 금,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개성있는 문화예술책방 큐레이션, 북 콘서트 등의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책읽는 서울광장
○ 장소 : 서울광장 북측(서울도서관 정문쪽)
○ 운영일시 : 매주 금·토요일 11시~16시
(※ 우천 등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 운영,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 사전 공지)
○ 문의 : 02-2133-0242 (서울도서관 정보서비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