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관람하는 공연이 아닌 '찾아가는 공연'을 선보였던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이 거리두기 해제 조치를 맞아, 노들섬에 무대를 설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월 28일, 2인조 발라드 가수 다비치의 개막 공연에 이어, 6월 4일에는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2>에서 우승한 이예준, 어쿠스틱 듀오 네살차이, 퓨전 국악 밴드 행랑객 등 실력있는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그간 거리두기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행복을 선사했다.
2015~2019년에는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으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여 왔는데, 올해는 노들섬에서 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은 5~6월 봄 공연 ‘문화의 섬 노들’에 이어 여름에는 ‘바캉스의 섬 노들’ 등 계절별 테마공연으로 12월까지 매월 특별한 주제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필자는 노들섬 산책도 할겸 공연 시작 시간보다 조금은 이른 시간에 도착했다. 휴일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노들섬 잔디마당에는 대형 LED 화면이 설치돼 있고, 무대 앞에는 빈백 쿠션과 돗자리를 배치해 가족, 친구, 연인들이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 놓고 있었다.
노들섬 서가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와 시원한 강바람을 쐬며 노들섬에 전시된 <서울 조각 프로젝트 in 노들섬>을 둘러보고 공연장으로 돌아오니 무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가수들의 공연이 중계 되고 있어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가장 먼저 어쿠스틱 듀오 네 살차이의 공연이 시작됐다.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 오는 곳>을 비롯, 네살차이 <시작>과 10cm의 <안아줘요> 등 5곡을 시작으로, 퓨전국악밴드 행랑객의 <사랑가>, <보이스 코리아2>에서 우승한 이예준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노들섬을 온통 감동의 시간으로 물들였다. 그간 쌓였던 답답함이 한방에 해소되는 것 같았다.
여러 실력파 가수들의 생생한 공연 현장을 만끽 할 수 있는 노들섬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에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 날려보는 건 어떨까? 아름다운 자연에서 누리는 최고의 쉼과 힐링의 시간을 선물받게 될 것이다.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
○ 일시 : 2022. 5월 28일 ~12월 31일 ○ 장소 : 노들섬 잔디마당(용산구 양녕로 445) ○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 홈페이지
○ 문의 : 다산콜센터 120
노들섬
○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양녕로 445
○ 이용시간
- 하절기(3~10월) 화~금요일 10:00~21:00 토·일요일 10:00~22:00
- 동절기(11~2월) 화~일요일 10:00~20:00
- 매주 월요일 휴관(개별시설마다 운영시간 다를 수 있음, 야외공간 24시간 개방)
○ 노들섬 홈페이지
○ 문의 : 02-749-4500